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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관리

[임신성당뇨병] 임신성 당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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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임신성 당뇨..1
 

 
 1. 임신성 당뇨
 
'당뇨병'이란 혈액 속의 당을 체내로 운반하는 '인슐린'이라는 물질의 부족 혹은 기능 장애로 인하여 혈액 속의 당이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고 장기간 고혈당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점차로 전신 혈관의 손상을 초래하여 눈, 신장, 심장, 신경계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고 각종 감염 질환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치료로는 식이 요법, 운동 요법을 기본으로 필요한 경우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 등을 사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이 당뇨병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당뇨병 극복에 대한 의지를 갖는 일입니다.

당의 조절 상태를 스스로 평가하는 능력 개발, 치료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란 임신 중에 시작되거나 처음 발견된 모든 당뇨병을 말합니다.

당뇨병과 유사한 점이 많지만 또 몇 가지 중요한 차이도 존재

① 임신성 당뇨는 임신 자체에 의하여 발생한 것으로 출산 후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② 임신성 당뇨의 진단 방법과 기준은 일반적인 당뇨병과 다릅니다.

③ 임신성 당뇨는 산모와 태아에게 끼치는 심각한 부작용 때문에 훨씬 더 엄격한 혈당 조절이 필요합니다.

④ 임신성 당뇨의 치료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혈당 조절에 실패하면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쓰지 않고 곧바로 인슐린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⑤ 임신성 당뇨의 성공적인 치료와 부작용 방지를 위해서는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의사 모두의 협조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는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므로 정확한 발생 빈도를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발병률은 인종, 지리적 요인, 선별 검사의 빈도, 진단기준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알려진 빈도는 모든 산모의 1-5%이며 우리나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2.2-3.6%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출산 이후 당뇨병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임신성 당뇨를 앓은 산모의 50%는 20년 이내에 당뇨병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출산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국내의 연구에 따르면 모든 산모의 2-5%(20-50명당 한 명)에서 임신성 당뇨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① 30세 이상의 산모
② 가까운 가족에 당뇨 환자가 있는 경우
③ 뚜렷한 원인이 없는 거대아나 기형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산모
④ 비만한 산모
⑤ 고혈압이 있는 산모
⑥ 요검사상 당이 검출되는 경우 등


이러한 위험요인이 없이 발병하는 경우도 50%에 달하기 때문에 모든 산모가 임신성 당뇨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임신성 당뇨는 왜 생기는가?

▶ 임신 중인 산모와 정상인은 다릅니다.

임신 중에는 산모와 태아의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며 따라서 산모의 대사 요구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탄수화물의 대사가 이에 많은 영향을 받게됩니다.

결과적으로 임신은 당뇨병을 유발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어 주어 기존에 당뇨병을 앓던 사람이 악화되기도 하고 또 당뇨가 없던 사람에서 새롭게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임신성 당뇨는 정상적인 산모에서 나타나는 대사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소 어려운 이야기지만 인슐린에 대한 체내의 저항성이 생긴다든지 태반에서 분비되는 항인슐린 호르몬의 작용이라든지 여러 가지 가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합니다.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에 걸린 산모들의 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 정상인 사람과 다소 차이가 존재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이러한 유전 검사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직은 활용 가능성은 떨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전적 요인도 있겠구나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산모에서 왜 임신성 당뇨가 생겼는지 정확한 원인은 현재의 의학으로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산모들이 임신성 당뇨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임신성 당뇨로 진단된 경우라면 정확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수행함으로서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조치인 것입니다.



3. 임신성 당뇨가 산모에게 끼치는 영향

▶ 임신에 따른 각종 합병증이 증가합니다.

임신성 당뇨를 앓은 산모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합병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합병증들이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지 꼭 발생한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①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② 각종 감염 질환

③ 조산 혹은 조기 진통

④ 양수과다증

⑤ 산후 출혈


▶ 거대아 분만으로 인한 산도의 손상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뒤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임신성 당뇨 산모의 태아는 거대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분만 과정 중에 산도와 주변 장기(자궁, 질, 직장, 항문 등)의 손상 가능성이 자연히 증가하게 됩니다.


▶ 난산에 의하여 제왕절개술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이것도 거대아의 발생과 연관 있는 것이지만 진통 과정 중에 진행이 더디거나 아예 멈추어버리는 난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따라서 제왕절개술을 시행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 출산 이후에도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에 처음 발생했거나 진단된 경우라고 말씀드렸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수는 분만 이후에 오랜 기간에 걸쳐 진성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산 직후에 대부분의 경우 인슐린 요구량이 줄면서 당뇨가 호전되게 되지만 이 중 50%는 분만 후 20년 이내에 다시 진성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에 공복 시 혈당이 높았거나 일찍부터 인슐린 사용이 필요했던 경우는 특히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 산모는 분만 이후에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당뇨병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당내성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체중 조절 및 식이 요법에도 평소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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