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분비 불균형 등 원인
피지선-균 조기 관리가 중요 |
| "초콜릿을 좋아하면 여드름이 심해진다?" "변비가 있으면 여드름이 생긴다?"
일반인들이 여드름과 관련해 알고 있는 속설들이다.
최근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가 내원환자 187명을 대상으로 '내가 알고 있는 여드름 상식'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여드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응답자들의 46%가 스트레스를 꼽았다.
이어 음식이 31%, 질병으로 인한 간접 원인이 12%, 화장품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드름에 영향을 주는 음식에 관한 물음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술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초콜릿을 비롯한 과자류가 27%, 기름진 음식 19%, 기타 3%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초콜릿이나 변비는 여드름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초콜릿을 비롯한 가공식품 등 고혈당 음식은 체내의 인슐린 수치를 높이고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피지의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양만으로는 여드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먹는 음식과 마찬가지로 변비나 속쓰림, 위장장애 역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나 수면부족으로 호르몬 분비 불균형 상태가 되어 여드름 및 변비, 위장장애가 동시에 발생할 뿐이다.
여드름은 근본적으로 호르몬의 분비에 따른 피지선의 활성화에 원인이 있다. 따라서 여드름의 치료는 피지의 분비와 여드름 균에 대한 관리가 보다 중요하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장가연 원장은 "음식을 조절하거나 변비를 치료한다고 해서 여드름이 치료되지는 않는다"며 "각종 속설을 믿거나 따르는 대신 여드름을 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 원장은 또 "여드름은 시기를 놓치면 점점 치료가 어렵고 흉터까지 남기기 쉬우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일찍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강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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