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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관리

[임신성당뇨병] 임산부들의 고민, 임신성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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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임산부들의 고민, 임신성 당뇨
 
임신 중 당뇨병을 가진 여성은 '아기에게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을까?,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임신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뇨병을 가진 여성도 얼마든지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으며, 철저한 계획과 관리를 잘 한다면 건강히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다. 건강한 여성도 임신과 출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있기 마련이니 자신감을 가져보자!
 
임신성당뇨란?
 
임신, 출산과 관련된 당뇨병은 두 가지의 경우가 있다. 임신 중에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와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임신을 한 경우이다. 보통 임신 전에는 당뇨병이 아니었다가 임신에 의해 당뇨병이 생긴 경우를 임신성당뇨라 하는데, 일반적으로 임신성 당뇨는 모든 임산부의 2~4%에서 발생된다고 한다. 임신성당뇨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태반호르몬이 임신성당뇨병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태아의 성장에 꼭 필요하지만 이것은 임산부의 몸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여 모든 임산부에서 인슐린 요구량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분만 직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가나, 췌장에서 인슐린 요구량을 충분히 분비할 수 없는 임신성당뇨의 여성은 분만 후 제 2형 당뇨가 발생하게 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임신성당뇨 여성들을 5년 간 관찰했을 때, 분만 후 1년 이내에 30%의 여성에게 당뇨병이 발생하였고, 임신 중 공복 혈당 포도당 농도가 높은 여성, 비만한 여성, 임신 중 인슐린분비능이 낮은 여성들이 분만 이후 당뇨병으로 이환될 위험성이 높았다. 대개 암산 24~28주 이후에 발병 빈도가 높고, 우리나라의 발생률은 2~3%정도로 보고있다.
 
임신 중 당뇨병이 미치는 영향
 
당뇨병이라면 그 자체보다는 동반되는 합병증이 무서운 법이다. 임신성당뇨도 예외는 아닌데, 양수 과다증, 임신성 교혈압, 임신중독증, 신우신염(신장염), 조산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성에 유의하자.
 
★ 케토산혈증
 
임신 중에는 케토산혈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은 태아와 임산부 모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 케토산혈증은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에 발생하며,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인슐린 요구량이 급격하게 증가되어 나타난다.
 
★ 저혈당
 
혈당을 철저하게 조절하는 과정에서도 임산부는 경증의 저혈당을 흔히 경험할 수 있다. 경증의 저혈당은 크게 해롭진 않지만, 심한 저혈당으로 발전되면 매우 위험하므로 평소 저혈당 대처법과 예방법을 잘 숙지하고 실천해야한다. 또한 모체의 높은 혈당으로 인해 많은 인슐린 분비에 익숙했던 아기가 출생과 함께 배속에서의 높은 당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혈당이 갑자기 낮아지는 저혈당을 나타낼 수가 있다. 이 때는 즉시 설탕물을 먹여 혈당을 공급해야 한다.
 
★ 거대아
 
임산부가 혈당이 높으면 거대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에서 정상 임산부가 거대아를 출산할 확률이 5~6% 정도이지만 임신성당뇨인 경우 약 16%에 이른다고 한다. 모체의 혈당이 높으면 태반을 통하여 과다한 방분이 태아의 췌장을 자극해 보다 많은 포도당을 사용하기 위해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때 혈당이 높은 모체의 혈액과 태아의 높은 인슐린이 만나 태아의 몸에 지방이 축적되어 임신기간 동안 거대아가 되게 된다. 이때에는 지방조직이나 간, 심장 등 인슐린에 민감한 조직만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복부나 흉부둘레가 머리둘레보다 큰 아기들이 많아 난산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 호흡곤란증
 
임신성당뇨가 있는 임산부에게서 조산율의 확률이 높게 나타나는데, 임신성당뇨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폐의 발달이 미흡하여 호흡곤란이 일어나 조산아가되기 쉽다.
 
임신성당뇨의 선별검사 및 진단검사
 
* 선별검사
  1. 혈장 포도당 농도를 검사한다.
  2. 임신 24주 이전에 혈당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은 임산부는 임신 24~28주 사이에 식사 및 시간에 상관없이 50g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한다.
  3. 포도당 섭취 후 1시간이 경과하면 정맥혈을 채혈하여 혈장 포도당 농도를 측정한다.
  4. 혈장 포도당 농도가 140mg/dL 이상이면 선별검사 양성반응으로 판정하여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 진단적 검사
  1. 8~14시간 금식 후 아침에 시행한다. 3일이상 식사 및 활동을 제한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한다.
  2. 검사기간 중에는 흡연을 금하며, 검사 종료 시까지 앉아 있어야 한다. 공복, 포도당 복용 후 1시간, 2시간, 3시간마다 정맥혈을 채혈하여 혈장 또는 포도당 농도를 측정한다.
  3. 아래의 시간별 한계치를 초과하는 혈장 포도당 농도가 2회 이상 있으면, 임신성당뇨로 진단한다.
       공복      105mg/dL                1시간      190mg/dL
       2시간     165mg/dL                3시간      145mg/dL
 
조기에 발견하여 임신성당뇨의 위험을 막아야
 
임신성당뇨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당검사 없이는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보통 임산부의 인슐린 저항성은 임신 중반기(임신 20~24주)에 시작되는데 이에 따라 모든 임산부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대되는 임신 24~28주에 임신성 당뇨 선별검사를 받아야한다. 선별검사에서 140mg/dL 미만의 결과를 나타낸 임산부는 임신성당뇨의 가능성이 없지만 140mg/dL 이상의 결과가 나오면 임신성당뇨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임신성당뇨의 진단검사인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하여 적극적인 혈당관리로 합병증 등을 예방해야 한다.
 
철저한 혈당관리로 출산의 자신감을 갖자!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로 임신성당뇨 진단을 받게 되면 바로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한다. 임신성당뇨의 치료는 일반 당뇨병환자의 치료와 같아 철저하게 정상과 같은 혈당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관리는 주로 식사와 운동요법이 기본이 되고 조절이 안되는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
 
▶혈당측정은 필수!
 
보다 철저한 혈당관리 위해서는 자주 혈당측정을 하여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은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식전 혈당이 60~90mg/dL, 식후 120mg/dL 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혈당측정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전과 매 식후 2시간, 취침 전에 측정한다. 매번 번거로울 수 있으나 임신 중 합병증 발생빈도는 혈당조절상태와 비례하므로 꼭 지켜야한다.
또한 케톤혈증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매일 아침 식전에 케톤뇨검사를 하여야 한다. 간혹 공복상태에서 저혈당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비하는 것이 좋다.
 
▶식사요법
 

 
임신성당뇨는 식사요법 만으로도 잘 치료할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운동요법이 병행되는 조건에서 가능하다. 식사요법은 음식을 무조건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임산부의 혈당수준을 정상화 하여 태아와 임산부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며 정상적인 체중증가에 따른 좋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임산부는 적절한 태아의 성장을 위해 어느 정도 체중이 증가되는데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12.5kg의 증가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상적인 체중 증가를 위해서는 식사관리가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3식 2간식, 3식 3간식으로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식사 내 당질 성분은 거대 신생아의 원인이 되므로 저당질 식사를 권장하며 아침식사의 경우 전체 열랴의 10%, 점심은 20~30%, 저녁은 30~40%, 저혈당증세와 케톤증을 예방하기 위해 간식은 30% 비율로 먹는 것이 좋다.
분만 후에는 임신 시의 식사계획을 계속 시행하면서 체중감량에 대한 상담으로 당뇨병의 이환을 예방해야 한다. 적절한 체중, 수유방법, 연령, 운동량을 고려하여 1주에 0.2~0.5kg의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요법
 
임신 중 운동이 다소 무리한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조절에 매우 중요하다. 심폐기능을 좋게 해주고, 살이 찌는 것을 막아주며, 스트레스 관리에도 그만이다. 하지만 임신 중에는 운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격한 운동은 분만 때까지는 중단하고, 1회 운동이 2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속보는 임신 중에 가장 좋은 운동이다. 특히 식사 후 속보는 혈당조절에 좋다. 수영 또한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부상 입을 위험도 적어 권장된다. 임신 중 상체운동을 위주로 한 운동은 자궁수축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인슐린 요구량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인슐린 치료
 
보다 철저한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적절한 인슐린 치료법이 필요하다. 인슐린 치료는 태반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태아에게도 안전하다. 의료진과의 상담으로 필요에 따라 인슐린 주사량을 조절한다.
 
임신성당뇨의 치료도 주체가 산모 자신이 되어야 한다. 당뇨병전문의, 산과전문의, 소아과전문의, 간호사, 영양사의 협조에 따라 스스로 꾸준히 관리하고 조절하여 출산 후 당뇨병으로 이환되지 않도록 하자.
 
임신성당뇨를 앓았던 산모도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임신성당뇨병 산모도 모유수유를 해도 된다. 수유는 분만 후 체중감량의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수유를 하는 동안 열량이 소모되어 인슐린의 요구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임신성당뇨 산모에게 수유가 권장된다. 실제로 30분 간 수유를 하면 10~100mg/dL의 혈당이 낮아진다고 한다. 또한 모유에는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아기의 당뇨병 유발 확률을 감소시킨다.
 
- 월간당뇨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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