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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가 좋아하는 물 온도 38~4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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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가 좋아하는 물 온도 38~40도
[경향신문 2006-02-15 15:18]    
모델/윤지혜

인간의 체온을 의미하는 숫자다. 또한 신체적 균형을 상징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이보다 높은 온도에서 따뜻함과 뜨거움을 느끼고, 낮은 온도에서는 시원함과 차가움을 느낀다. 적당한 따뜻함은 우리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적당한 차가움은 상쾌함과 청량감을 준다. 여기서 말하는 적당함이란 우리는 의식하지 않지만 바로 체온을 기준으로 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체온보다 1~2도 정도 높은 38~40도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온도로 스트레스·긴장으로 뭉친 근육과 지친 머리는 따뜻한 물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세안이나, 샤워, 반신욕시 몸과 피부에 가장 알맞은 온도가 바로 38~40도이다. 세안물, 헹굼 물, 붓기 제거를 위한 헹굼 물, 족욕, 다이어트를 위한 반신욕 등 그때그때 다른, 내 피부가 원하는 물 온도를 찾아보자.
#세안 온도는 체온보다 2도 정도 높게
물 세안을 할 때는 손을 담갔을 때 적당히 따뜻한 느낌이 드는 정도의 물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주름을 만들거나, 수분 증발로 얼굴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또 너무 차가운 물은 모공이 열리지 않아 먼지 등 때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적당히 따뜻한 물은 혈액 순환을 돕고, 모공을 자연스럽게 열어 모공 사이에 낀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피부의 신진대사에도 도움을 준다.
세안제는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내어 손으로 마사지하듯이 부드럽게 얼굴 전체를 문질러야 한다. 헹구는 물은 처음보다는 조금 더 찬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차가운 물은 피부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피한다. 단 아침에 얼굴 붓기를 제거하려면 세안후 헹굴 때 찬물과 더운물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마시고 난 녹차티백을 냉동실에 두어 차게 한 후 부은 얼굴이나 눈 위에 잠시 놓아두거나 가볍게 두드려주는 것도 좋다.
심한 건성피부라면 아침에는 세안제를 생략하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은 후 미지근한 물로만 여러번 헹구어 낸다. 지성 피부는 주 2회 정도 스팀 타월로 얼굴을 감싸 주거나 뜨거운 물을 받아 증기를 쐬어 모공을 열어 주어야 모공 속 묵은 때까지 말끔히 닦아낼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짧은 시간 동안의 스팀 타월은 효과가 있으나 일정 시간 이상은 오히려 피부의 보습막을 파괴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1~2회, 한 번에 5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 강원장은 “물의 온도도 중요하지만 화장품의 보관 온도 또한 중요하다”며 “화장품은 어둡고 차가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15도 정도가 적당한 온도”라고 덧붙였다. 빛과 열은 화장품에 들어 있는 방부제 성분을 쉽게 파괴해 유통기한보다 더 빨리 화장품을 변질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샤워 시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 유분을 빼앗아간다
가장 이상적인 샤워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도. 이 정도면 피로회복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충분히 효과적이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의 피지를 과도하게 제거하여 피부를 거칠게 만든다. 두피에도 마찬가지다. 너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 뿐 아니라 각질을 유발시킬 수 있다.
욕실 온도는 22도가 가장 적당하므로 목욕 전에 미리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욕조를 따뜻하게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목욕하기 전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는 것도 혈액 순환에 좋다. 이것은 목욕 중 땀을 흘리게 되면 체내의 수분부족으로 갈증이 나고 이 갈증은 피부에 수분이 필요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욕 전에 따뜻한 녹차나 물을 마시는 것은 땀과 함께 체내의 노폐물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글 김영남기자 jacksim@kyunghyang.com〉
〈사진 정지윤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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