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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의 정체] 흡수 빠른 설탕 많이 먹으면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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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의 정체] 흡수 빠른 설탕 많이 먹으면 '비만'

 

[김철규 한방다이어트] 흡수 빠른 설탕 많이 먹으면 '비만'
[스포츠한국 2005-08-11 09:12]    
얼마전에 신경과민과 초조함, 극도의 피로, 가벼운 진전, 우울증, 현기증, 두통, 졸음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한 직장인이 내원했다.

대개 이런 경우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인데, 본인의 얘기로는 그런 것은 전혀 없고 회사를 즐겁고 재미있게 다닌다고 했다.

그때서야 당뇨병으로 판정받기 이전에 반드시 거쳐가는 ‘저혈당증’이 아닌지 의심스러워 관련 검사를 해본 결과, 저혈당증으로 진단되었다.

당뇨병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이 높아 혈당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예민해 있지만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 혈당이 낮은 ‘저혈당증’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다.

그러나 ‘저혈당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원래 ‘저혈당증’은 못 먹어서 생기는 질환이지만 현대인의 경우 ‘당탐닉증’ 때문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내 혈당이 올라가고, 뇌의 사상하부는 췌장으로 하여금 혈당강하를 목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한다. 만약 설탕같이 소화 흡수가 잘되는 물질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이를 막기위해 인슐린이 대량으로 분비돼 정상이하의 ‘저혈당’을 만든다.

그러면 인체는 다시 ‘저혈당’을 감지해 빠르게 혈당을 높일 수 있는 설탕이 든 단 음식섭취를 명령하게 되므로 설탕이 든 단 음식을 탐닉하게 된다. 이를 ‘당탐닉증’이라고 한다.

설탕유입으로 고혈당, 인슐린투여로 저혈당이 연속적으로 이루어 지면 인체의 정교한 ‘혈당관리시스템’이 장시간 혼란을 겪으면서 세포들이 잉여 혈당 소비를 중단하게 된다. 바로 ‘인슐린 저항’이다.

그 결과 혈당이 세포에서 소비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저장된다.

‘당탐닉증’의 결과로 나타나는 비만은 그렇게 생긴다. 내원 환자중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호르몬 계통의 질환이 있는 경우 체중 감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특히 당뇨병과 저혈당증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당탐닉증’을 해소하기 위해 설탕과 과당, 이당 등 흡수속도가 빠른 당분이 들어 있는 음식을 일절 금지시킨다.

설탕의 소화ㆍ흡수 속도가 빠른 이유는 섬유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똑같은 사과라도 씹어 먹을 때가, 강판에 갈아먹을 때나 주스로 만들어 먹을 때보다 당으로 흡수되는 속도가 느리다. 이를 ‘당지수’라고 하는데 당지수가 높은 음식일수록 저혈당증-고혈압으로 변화되기 쉬운 만큼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무엇을 먹는 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는 지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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