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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돌연사’ 예방 6가지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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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곤씨 돌연 사망…‘심장돌연사’ 예방 6가지 수칙


[쿠키 건강] 지난 11일 30kg 가까이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후 사업체를 운영하고 공연을 감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개그맨 김형곤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마친 뒤 화장실에서 쓰러진 김씨를 헬스클럽 관계자가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져 있었던 것.
김씨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해온데다 오는 30일에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교민들을 위한 코미디쇼를 계획하고 있던 터라 안타까움과 충격은 더욱 컸다.
헬스클럽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무리하게 운동을 하지 않았고, 사고 당일에도 러닝머신을 20분 정도 이용했을 뿐이라고 했다. 또한 수시로 혈압을 재는 등 건강에 신경을 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황을 미루어 볼 때 현재 김씨가 처음 실려 갔던 혜민병원과 빈소가 마련돼 있는 서울삼성병원 측은 김씨의 사망원인을 심근경색으로 인한 ‘돌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의 사망과 함께 ‘돌연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금껏 단순히 ‘운이 나빠서…’라 치부해 오며 별 다른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던 돌연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이다.
의학적으로 돌연사란 예고 없이 또는 증상이 나타난 지 한 시간 이내에 사망한 경우를 말한다.
증상은 호흡곤란과 맥박 이상, 그리고 가슴에 압박감과 통증이 온다. 또 눈이 아프고 호흡곤란과 맥박이 빨라지며, 치통. 구토. 위통. 식욕부진과 함께 진땀이 나고 온 몸에 힘이 빠지면서 현기증이 난다.
대한순환기학회의 관계자는 “돌연사는 1년에 인구 1천명당 1∼2명(0.1∼0.2%)의 환자가 발생하며 여자에 비해 남자가 4배 정도 많다”고 설명한다.
대한순환기학회의 관계자는 “돌연사는 대개 구조적 심장질환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하며 “돌연사의 90% 정도는 심장 이상 때문에 발생하고 이를 ‘돌연심장사’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돌연심장사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1년에 30여만 명 정도. 심폐소생술을 빨리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구비된 미국에서조차 환자가 살아나는 경우가 20%에 불과하고, 후유증 없이 퇴원하는 경우도 10% 미만이다.
치료를 했다고 해도 다시 돌연심장사의 위험에 빠질 확률도 2년 안에 50%에 육박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의 예방이 돌연심장사 예방
돌연심장사 중 80% 정도가 동맥경화에 의한 관상동맥 질환이 원인이 된다.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는 5∼10%.
협심증, 심근경색증으로 대표되는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 혈액순환 부족(허혈 현상)으로 발생한다. 위에서 언급한 김형곤씨도 바로 심근경색증으로 인해 돌연심장사한 경우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왕관모양의 동맥혈관으로,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의 공급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은 필요로 하는 혈액양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그때그때 공급량이 달라지는데, 이때 관상동맥은 적정 공급 혈액량을 조절하기 위해 크기가 변화하게 된다.
하지만 동맥경화증에 의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필요한 만큼의 혈액이 심장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심장근육에 허혈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나타나는 질환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협심증은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물질이 쌓여 관상동맥이 좁아져 생기는 병으로,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통증이 나타난다.
심근경색증은 협심증이 더 악화돼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심근경색증 환자의 절반은 협심증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심근경색증으로 발병한 경우다.
협심증의 경우 심장근육의 허혈 상태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안정을 취하면 손상 없이 심장근육이 회복지만, 심근경색증은 허혈 상태가 지속되어 심장 일부가 죽어 버리기 때문에 안정을 취하거나 약물을 투여해도 심장근육 일부가 손상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심장질환을 예방하면 돌연심장사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입 모아 말한다.
돌연심장사의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은 허혈 현상을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비만 등의 요인을 제거하고 조절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심장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걷기, 등산, 조깅, 수영, 줄넘기,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호흡 기능을 많이 향상시키면서도 혈압 상승은 크게 동반하지 않는 이점을 갖고 있다. 반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엎드리기 등의 운동은 심장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운동시에는 시작 전에는 반드시 5∼10분 정도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어줘야 하고 운동을 마친 후에도 5∼10분 정도 마감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운동은 1주일에 3회 이상, 1회에 30∼6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처음부터 무리하게 많은 양의 운동을 하기보다는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가야 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환자는 전문의와 상담한 후 적절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특히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은 1년에 한번씩은 심장초음파, 심전도, 혈액검사 등을 하는 것이 좋고, 평소 의사와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방질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 저장식품,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대신 신선한 채소나 과일, 잡곡, 현미, 콩류, 해조류(미역) 등 섬유소가 풍부한 것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사용량도 줄이고 사탕, 꿀, 엿, 케이크, 아이스크림, 콜라, 사이다 등의 단당류의 섭취도 제한해야 한다.
외식 메뉴로는 한정식, 생선구이, 김밥, 초밥, 비빔밥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과음은 알코올성 심근증, 중성 지방의 증가,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심장돌연사’ 예방 6가지 수칙
▲금연 하라- 담배는 동맥경화증을 악화해 돌연사에 이르게 하는 주범. 특히 흡연경력 10년이 넘은 사람, 10대부터 흡연을 시작한 사람, 심혈관질환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있는 사람은 즉시 금연한다.
▲혈압을 조심하라- 고혈압 환자는 동맥내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동맥이 손상된다. 침전물도 늘어나 동맥 경화증이 촉진된다.
▲살을 빼라- 비만일 경우 심장 근육이 정상보다 두터워져 돌연사 원인이 된다. 비만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치도 높인다.
▲스트레스를 피하라- 스트레스를 받아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 노르에피테프린 등이 과다분비돼 갑작스럽게 혈압을 높이고, 좌심실이 비대해져 허혈성 심장 질환 원인이 된다.
▲콜레스테롤치를 줄여라-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달라붙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특히 40대. 50대는 콜레스테롤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치는 혈액 100cc당 200mg이하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당뇨병을 치료하라- 당뇨 역시 동맥 경화와 심근 경색에 원인이 된다. 당뇨병이 있는 남자는 정상인보다 2∼3배. 여자는 6배나 심근 경색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윤원 기자 mybin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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