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튼튼건강TIP] 만성피로의 주범 `나쁜 생활습관`

만성피로의 주범 `나쁜 생활습관`

늘 피곤하고 하루에 15시간을 자더라도 피곤함이 사라지지 않는데 병원 검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은 나쁜 생활습관이다.

20년 동안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술을 매일 마셨다면 갑자기 피곤함이 느껴질 때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 몸이 그만큼 적응해 왔는데 증상이 한계점을 넘겨 나타나는 것이다. 남자는 보통 30대 초반까지 여자는 출산하기 전까지 보통 최상의 건강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회사 사정으로 인한 잦은 음주, 흡연, 불규칙한 수면 등의 습관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습관들이 누적되면 문제가 생긴다는 논리다.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에는 생리적인 피로와 병적인 피로가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은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생리적인 피로”라며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의 다양한 문제로 만성피로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또한 만성피로의 원인이 된다. 늘 긴장하면서 지내기 때문에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고 이 같은 상태에 나쁜 생활 습관들이 어우러지면 일상생활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피로증상을 그대로 놔둘 경우 신체적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평소에 드러나지 않았던 질환들이 나타나거나 평소 앓고 있던 질환들이 악화되기도 한다.

김경수 교수는 “한 번에 많이 쉬는 것보다 여러 차례 나눠 쉬는 것이 바람직하며 직업상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할 수 없다면 적어도 자기 전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평상시 6개월 이상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만성피로를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서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신이 느끼는 피로가 간 등 신체 기관에 문제가 있어 나타나는 병적인 피로일수도 있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권병준 MK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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