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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과일ㆍ채소에 듬뿍듬뿍…힘센 암세포도 맥못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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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과일ㆍ채소에 듬뿍듬뿍…힘센 암세포도 맥못춰

쉽게 구할 수 있고 피곤할 때 사람들이 자주 찾는 비타민C에 암 억제 기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그동안 암환자에게 비타민C를 투여하면 항암제의 작용을 막아 암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등 비타민C의 항암 효과에 대한 반론이 많았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비타민C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염창환 서울성모병원 완화의학과 교수와 박세연 동덕여대 교수팀은 인위적으로 암에 걸리게 만든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비타민C를 주입하고 다른 그룹에는 주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30일 동안 어떤 변화가 있는지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국제학술지 '세포생화학저널'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비타민C를 투여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암세포 전이 속도가 줄어들었으며 생존 기간이 길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타민C를 주입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11개 단백질이 몸 안에 더 활성화돼 있었으며 이 중 두 개는 암 관련 효소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이었다.

염창환 교수는 "암세포는 세포의 성장 속도를 조절하는 단백질이 원래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세포가 갑자기 많이 증식할 때 나타난다"며 "암환자는 대부분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옮겨지면서 사망하기 때문에 암 억제 효과가 있는 비타민C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타민C가 암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론은 1970년대에 라이너스 폴링 미국 노벨 화학상 수상자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폴링 박사는 당시 "사람도 처음에는 스스로 비타민C를 합성했지만 과일과 채소로 비타민C를 섭취하기 시작하면서 그 능력을 잃어버렸다"며 "자체 생산능력이 없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면 감기뿐만 아니라 암과 같은 중증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마크 레빈 미국국립보건원(NIH) 박사가 인간의 난소암 등에 걸린 쥐에게 매일 일정 양의 비타민C를 주입했더니 악성 종양이 50%가량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방송에서 '비타민C 건강법'을 주장해 비타민 열풍을 일으켰던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 역시 지난해 '세포생리학지'를 통해 저용량의 비타민C를 쥐에게 주입하더라도 암 예방 및 억제 효과가 있다고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최혁재 경희대병원 약제팀장은 "암환자가 비타민C를 섭취하면 상처를 잘 아물게 하는 콜라겐이라는 섬유성 단백질이 많이 합성되기 때문에 암 전이 속도를 늦출 수 있고 염증 반응 역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타민C를 권장량 이상 섭취하면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안전성 여부를 떠나 암환자가 비타민C를 먹으면서 얻을 수 있는 치료 효과는 분명히 크기 때문에 암환자에게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모든 과일과 채소에는 어느 정도 비타민C가 함유돼 있지만 조리 중에 쉽게 손실되기 때문에 비타민C를 보강하기 위해선 비타민 파괴가 작은 주스와 같은 산성 식품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비타민C는 모든 생물체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식물과 동물 대부분은 몸 안에서 스스로 비타민C를 합성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는 이런 능력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한국 성인 1일 비타민C 권장섭취량은 하루에 100㎎이며 감귤류, 감자, 녹색채소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권병준 MK헬스 기자]
매일경제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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