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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 크려면 허리먼저 체크하세요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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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초등학생 |
고도일신경외과 고도일 원장은 “하루 종일 책상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의 경우 허리가 구부정해지는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키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측만증, 키 성장에 영향 미쳐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 등으로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허리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에 걸리기 쉽다. 척추측만증은은 뒤에서 봤을 때 세로로 일자형이어야 할 척추가 S자나 C자 형태로 비틀어지면서 휘는 증상이다. 뼈의 성장이 가장 왕성한 10대에 급속도로 나타난다. 10대의 경우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차로 학원을 오가다보니 운동량이 부족하다. 근력이 약한 상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어져 결국 척추가 휘어지게 되는 것이다. 무거운 책가방, 체격에 맞지 않는 책걸상 등도 원인이 된다.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여학생은 사춘기 때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면 뼈를 붙잡아 주는 인대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척추측만증을 방치할 경우 허리 통증이 생기고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초기에는 생활에 크게 불편함이 없지만 방치할 경우, 척추가 휘면서 허리통증을 호소하게 되고 심한 경우 디스크로 악화돼 엄청난 고통을 불러 오기도 한다. 디스크의 조직이 삐뚤어진 채 불균형한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 손상이 빨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돌출된 디스크나 흘러나온 수핵이 척추뼈와 디스크 사이에 형성된 성장판을 침범해 키가 더 이상 크지 않거나 팔다리가 불균형하게 자라는 등 성장장애도 따를 수 있다. 척추의 휜 각도가 30∼40도를 넘어가는 심각한 경우 내장 압박을 비롯해, 흉곽에 변형이 생겨 호흡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수시로 몸의 균형을 살펴봐야
아이가 척추측만증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양 어깨가 수평을 이루지 않거나 신발 밑창이 서로 다르게 닳고, 평평한 바닥에 똑바로 엎드렸을 때 양쪽 다리길이에 차이가 나기도 한다. 사진을 찍을 때 항상 고개가 삐딱하게 기울어져 나오는 경우에도 휘어진 척추를 의심해야한다. 여학생의 경우 골반의 높이가 달라 치마가 돌아가거나 한쪽 브래지어 끈이 자꾸 흘러내리기도 한다.
이렇게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먼저 자신의 몸을 관찰해보는 것이 좋다. 거울 앞에 서서 골반 높이와 어깨 높이가 같은지를 확인한다. 귀에서 복숭아 뼈로 이어지는 옆모습 선이 나란한지 허리가 뒤로 볼록하지는 않은지도 체크해 본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 좌우 견갑골(날갯죽지)의 높이나 또는 튀어나온 정도가 다를 때는 척추측만증을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은 원래 태어났을 때는 좌우 대칭을 이루지만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등 많이 쓰는 쪽의 근육이 발달하면서 좌우측 양쪽 몸이 조금씩 짝짝이를 이루게 된다.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의학적으로 전신 척추 엑스레이상 옆으로 휜 각도가 10도 이상일 때, 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변형이 있을 때 척추측만증으로 판명한다.
척추측만증은 한번 생기면 저절로 펴지는 경우는 없다. 다만 키가 크는 성장기에는 좀 더 빨리 나빠지고 키가 다 크면 정지해 있는 것 같다가도 나이가 들면 빠른 속도로 몸이 앞으로 굽게 된다. 때문에 척추측만증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 치료가 있다. 그러나 x-ray검사 상 옆으로 휜 각도가 40도 이상 넘어갈 경우(성장이 끝났을 경우는 50도 이상)는 나사못고정술과 같은 대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성장기에는 매년 척추 사진을 찍어 아이의 척추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키 어떻게 키워야 하나
아이의 척추측만증도 예방하고 키도 키우려면 몇 가지에 주의하면 된다.
일단 등을 구부리지 않도록 한다. 자세가 바르면 척추가 곧아져 키도 커 보일뿐더러 성장도 원활하게 이뤄진다. 책상에 엎드려 공부를 하거나,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구부리거나 턱을 괴는 자세는 좋지 않다. 컴퓨터를 할 때 목을 앞으로 쑥 빼는 자세도 피한다. 책상에 앉을 때는 배와 책상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거리를 두고 허리는 등받이에 딱 붙여 의자 깊숙이 앉는 습관을 기른다.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편안하게 닿은 상태에서 허벅지는 지면과 수평이 되고, 무릎은 85도에서 90도 정도로 구부러진 각도를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는 자세가 좋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서 TV를 보는 자세도 고쳐야 한다. 가방을 한쪽 어깨로만 메는 것도 좋지 않다. 더불어 가방은 아이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가방끈은 폭이 넓고 헐렁하지 않게 해 등에 밀착되도록 조절한다.
이외에도 달리기, 줄넘기 등을 매일 30분씩 하고 키 크는 식품을 섭취한다. 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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