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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 척추 ‘운동 치료’ 로 꼿꼿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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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 척추 ‘운동 치료’ 로 꼿꼿하게

휜 척추 ‘운동 치료’ 로 꼿꼿하게…청소년 9만8000명중 전체 7.68% 5도 이상 휘어
[국민일보 2006-02-26 16:42]

척추가 휜 학생들이 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연구소가 최근 서울시내 초·중생 9만8000여명을 조사한 결과,척추가 5도 이상 휘어진 학생이 전체의 7.68%로 5년전(3.88%)에 비해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척추 측만증’으로 진단되는 10도 이상 허리가 휜 학생이 3219명이나 됐으며 이중 척추가 20도 이상 휘어져 보조기 치료를 필요로 하는 학생도 294명이나 됐다.
고려대 의대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는 “척추 측만증은 허리가 C자 혹은 S 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병으로 주로 사춘기 전후에 많이 나타나며 발병 후 1∼2년새 급속히 진행된다”면서 “오래 방치할 경우 심장과 폐의 기능 저하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생활 습관형 ‘척추 휨’ 증가=척추 측만증은 유전적으로 척추 측만증 인자를 갖고 태어난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최근들어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학업때문에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오랫동안 흐트러진 자세로 앉다보니 후천적으로 척추가 휘어지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운동 부족이나 스트레스,잘못된 습관 등도 원인. 이 경우 척추의 휘는 각도가 그리 크지 않고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방치했다가는 키가 잘 자라지 않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게을리해선 안된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나타난 병은 그 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전방 굴곡 검사로 진단=생활 습관 개선에 앞서 알아둬야 할 점은 아이의 척추 측만증 유무를 알아보는 것. 가장 좋은 방법은 목욕탕에 함께 가는 등의 기회를 활용해 ‘전방 굴곡 검사’라는 관찰 진단을 해보는 것이다.
우선 아이로 하여금 정면을 보고 서게 한 뒤 허리를 앞으로 숙이도록 한다. 이때 무릎은 굽히지 말아야 하며 양손은 아래로 뻗어 두 손끝이 일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앞 또는 뒤에서 등을 관찰했을 때 한쪽 등이나 허리가 비대칭적으로 튀어나와 보인다면 척추 측만증일 확률이 90% 이상이다. 하지만 자세의 이상으로 생긴 측만증의 경우에는 한쪽이 튀어나오는 현상이 미미해 놓치기 쉽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등 모양이 이상하다면 하루빨리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 교정과 운동 치료 병행=초기라면 생활 습관 교정이나 운동 치료 등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휜 각도가 20도 이내이면 운동 치료를 지속하면서 3∼6개월마다 관찰한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휘어지는 각도를 줄어들게 할 순 없어도,성장하는 동안 휘어짐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
운동 치료는 보통 척추운동센터가 갖춰진 척추 전문병원에서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증상이 매우 약하고,따로 운동 치료를 받을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면 집에서 몇가지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먼저,허리의 신전근(척추뼈를 곧게 붙들어 주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상체 일으키기(사진 1)’ 운동부터 시작한다. 양팔을 몸에 붙인 상태로 엎드린다. 이어 고개를 들면서 서서히 상체를 일으킨다. 이때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양 다리는 엉덩이서부터 발끝까지 곧게 붙어 있어야 효과가 있다. 천천히 10을 센후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10∼15회 실시.
다음은 척추뼈를 곧게 만들면서 척추 주변 근육까지 강화시키는 ‘비행기 운동(사진 2)’. 옆에서 봤을 때 몸이 ‘날아가는 비행기’처럼 날렵해 보여 이름 붙여진 운동이다. 양팔을 몸통에 붙인 상태에서 머리와 한쪽 다리를 동시에 위로 들어올린다. 머리는 고개만 까딱 들지말고 가슴팍까지 충분히 들어올려야 한다. 시선은 정면. 다리도 허벅지가 팽팽한 느낌이 들 때까지 충분히 들어올린다. 약 10초 버틴뒤 천천히 머리와 다리를 내리고,다시 머리와 반대쪽 다리로 같은 동작을 취한다. 방향을 바꿔가며 10∼15회 연속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허리의 S자 곡선을 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양이와 낙타의 허리 모양에서 착안한 ‘고양이-낙타 운동’이 도움된다. 먼저 고양이 운동(사진 3-1). 엎드려 뻗쳐 자세에서 무릎을 자연스레 바닥에 댄다. 이어 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깊게 숙이는 동시에 등을 높이 들어올린다. 완전히 숨을 내쉰 상태에서 약 3초 동안 참았다가 숨을 들이쉬면서 원래 자세로 되돌아가 앞을 본다.
다음은 낙타 운동(사진 3-2). 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젖혀 천장을 바라보고 낙타의 등 모양처럼 허리를 아래로 낮춘다. 숨을 들이 쉬면서 제자리로 돌아온다. 동작을 하는 동안 팔을 굽히지 말아야 한다. 3∼5회 반복한다.
나누리병원 장일태 박사는 “이런 운동과 함께 생활 속에서 허리를 당당하게 펴도록 훈련하고 가방 무게를 몸무게의 10% 이내로 제한하며 한쪽 어깨로만 짐을 메기보다 양쪽 어깨로 메는 습관 등을 기른다면 척추 측만증의 교정 과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생활습관 교정 및 운동의 실천에도 만곡의 각도가 증가하는 경우,또 의사의 처방이 내려진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 치료가 필요하다. 또 만곡의 각도가 50도가 넘어가게 되면 심장이나 폐에 간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이 땐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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