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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생활습관 어린이 변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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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생활습관 어린이 변비 늘어

최근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어린이 변비 환자가 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육류 섭취는 증가한데 비해 섬유질 섭취가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낯선 환경에 처하거나 노느라 배변을 참다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방에서는 변비를 대장의 이상과 함께 속열이나 식체, 기체, 진액 및 기력 부족 등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평소 속열이 많아 얼굴빛이 붉은 편이고 손발이 항시 따뜻한 아기의 경우, 대변이 마르고 땡글땡글하다. 땀이 많고 더운 것을 싫어하며, 소변의 색이 진한 것도 특징이다.

변비는 대변보는 횟수가 적고, 변이 딱딱해 배변이 힘든 상태를 말한다. 좀 큰 아이들의 경우 변비가 생기면 이유 없이 다리를 꼬거나 구석에 앉아 발뒤꿈치로 엉덩이를 누르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신생아는 1일 4번, 1세 전후는 1일 2번, 4세 이후는 1일 3번∼주 3회까지를 정상배변이라 한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약보다 잘 차려진 밥과 반찬을 먹어야 한다. 전체 식사량도 늘리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콩, 해조류)을 충분히 섭취한다. 아이들 중 일부는 우유 때문에 변비가 심해지기도 하므로 두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또 과일이나 야채 등으로 부족한 섬유질을 보충해주고, 아이가 먹기 쉽게 주스로 갈아준다. 밥은 잡곡을 섞어주고 물도 많이 먹인다. 하지만 우유, 아이스크림, 살은 당근, 감, 토토리 등은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어른과 달리 아이의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배변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소아변비는 축적성(retentive) 변비라고도 하는데 아이들의 직장은 어른보다 탄력성이 좋아 변을 더 오래 참을 수 있다. 변을 참으면 변이 다시 위로 올라가서 항문 감각이 사라지고 변의가 사라지게 된다. 뱃 속에 변이 오래 쌓여 있으면 수분이 흡수되어 변이 딱딱해지고 배변이 힘들어진다. 그러면 아이는 대변보는 것을 더 싫어해 변을 참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아이들에게 대변을 보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초함소아한의원 신동길 원장은 “변비가 심한 아기는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려 100회 정도 마사지하면 좋아진다”며 “하지만 너무 심하게 누르거나 속도를 빠르게 하여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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