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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연예인다이어트

연예인다이어트_45kg 감량하고 트로트 가수로 돌아온 양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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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kg 감량하고 트로트 가수로 돌아온 양혜승

양혜승이 돌아왔다. 그녀는 100kg에 육박하던 몸무게를 반으로 줄였다. 몸에서 여자 어른 한 명을 떼어낸 것과 같다. 그녀의 다이어트 성공 비결이 궁금하다. 진정 궁금하다.



몸무게는 변했지만 성격은 그대로!


양혜승(39)은 달라졌지만 여전했다. 몸은 날씬해졌지만 퉁퉁했던 시절의 시원스런 입담은 여전하다는 얘기다. 그녀는 만 3년 만에 복귀했는데 우리는 그렇게 긴 시간의 간격을 느끼지 못하겠다. 양혜승은 그 이유를 '나이 논란'으로 시끄러웠기 때문일 거라 말한다. 민감한 사항이라 묻지도 않았는데 그녀 입에서 먼저 툭 나왔다.

"TV에 안 나와도 제 나이 문제 때문에 많이 언급하니까 쉬고 있다는 걸 실감 못한 게 아닐까요(웃음)? 나, 그 리플 봤잖아요. '75년생이면 열네 살에 미스코리아대회 출전했나요?'"

그녀의 프로필상 나이는 75년생. 그러나 데뷔 시절 소속사가 정해준 방송 나이. 무려 다섯 살이나 속였다니!

"그때는 소속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했으니까요. 난 다 솔직히 말하고 싶어요! 열아홉에 미스코리아대회에 정상적으로 출전했다구요. 나 70년생 개띠야. 하하하!"

한여름 산들바람처럼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악성 리플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모든 게 나에 대한 관심이라 여기고 감사 또 감사할 뿐이다.

본격적으로 살 뺀 이야기 좀 들어보자. 오늘 제대로 걸렸다. 며느리도 모르는 비법까지 파헤쳐볼 것이다. 언제부터 빼기로 마음먹은 건가? 큰 계기가 있었나?

"작년 12월이니까 약 1년 전부터 빼기 시작했지요. 계기는 특별히 없었는데? 내가 다섯 살부터 대학 때까지 무용을 해서 다이어트에는 박사였어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도 있었어요."

여자들의 평생 숙원사업, 다이어트. 도대체 비결이 뭔가? 솔직히 말해서 혹시 연예인들이 암암리에 많이 한다는 지방 흡입이라도 한 거 아닌가?

"정말 큰일 날 소리예요! 그런 거 거짓말했다가 들통 나면 완전 매장당하는 거 알죠? 나는 병원에서 검진을 하고 운동 처방과 CLA(Conjugated Linoleic Acid) 처방받고 살 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지방 흡입도 관리 안 하면 요요현상 때문에 다시 돌아온다는데요?"

운동 처방은 알겠는데 CLA가 뭐지? 어디서 많이 듣기는 했는데 다이어트 약인가? 식욕억제제?

"아니에요. 전혀 달라요. 병원에서 주는 식욕억제제는 먹지 않는 편이 좋을 거예요.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는 대부분 요요현상이 나타나거든요. CLA는 나도 잘 모르지만 체지방 흡수를 떨어뜨리는 건강 기능 식품이랍니다. 그렇다고 CLA만 먹는다고 살이 쭉쭉 빠지는 건 어불성설이죠. 나는 운동을 병행하고 5대 영양소를 골고루 먹어 삼위일체가 된 거죠."

새롭게 다시 태어난 기분


충분한 식사를 하고 운동으로 살을 뺀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있는 흔한 이야기다. 다른 이야기, 그녀에게서만 듣는 획기적인 양혜승만의 다이어트 비법은 없는가. 그녀에게 실제로 다이어트 기간의 생활 패턴을 그대로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솔직히 가감 없이 이야기할 테니까 믿는 건 여러분 몫입니다! 저는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가장 나쁜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1년이란 시간을 잡았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다이어트 보조제(CLA) 두 알 먹고 9시에 에어로빅 하러 갔어요. 그리고 1시간 운동했죠. 그리고 작업실 가서 음악 작업하고 저녁에 또 CLA 두 알 먹구요. 가끔 저녁에 시간이 되면 방송 댄스 1시간 더 해요. 그리고 집에 와서 자요. 여기서 하루 세 끼와 비타민제는 빼놓지 않고 챙겨 먹은 건 기본입니다."

그게 다야? 거짓말! 믿을 수 없다. 아무런 괴로움 없이 배고픔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건 도무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간식은 먹었나?

"밥은 비교적 칼로리가 적은 보리밥이나 도토리묵밥, 청국장 같은 한식 위주로 먹었어요. 간식? 그건 다이어트하는 사람이라면 아예 생각도 하지 말아야죠(웃음)."

따지고 보면 양혜승은 흔히 의사들이 말하는 올바른 다이어트의 '정도(正道)'를 걸었다. 첫째는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 패턴, 둘째는 취향에 맞는 즐거운 운동, 셋째는 간식을 먹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점이 있다면 운동 효과를 높이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챙겨 먹었다는 정도다. 정도를 걷는 것이 어려운 건지도 모른다. 그녀의 생활 패턴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그녀의 친구와 친조카도 점점 효과를 보고 있단다.

"조카도 두 달 정도 다이어트를 했는데 27kg 빠졌어요. 친구는 한 달 정도 했는데 5kg 빠졌구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다이어트 보조제는 병원에서 지어주는 식욕억제제가 아니에요. 헷갈리지 마세요."

살을 빼고 가장 달라진 점은 무얼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살을 뺐다. 건강에 이상이 오진 않았는지.

"의사가 그러는데요, 제 근육량이 국가대표급 몸으로 나왔대요. 그리고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제가 술을 좀 좋아해서 지방간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없어졌어요. 그리고 진짜 웃긴 일이긴 한데,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질 않아서 곤란해요. 하하하."

몸이 가벼워져서 느끼는 쾌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이제 절대 살이 찔 일이 없을 거라고 자신한다. 날씬한 쾌감을 알았기 때문이다. 현재 교제하고 있는 남자친구도 건강하고 날씬해진 그녀의 모습을 좋아하는 건 당연한 얘기다.

"인생이 달라진 느낌이랄까?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새로운 음반도 냈어요. 장르는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트로트예요. 전 방실이, 이은하, 김수희, 최진희 이런 분들의 노래를 자연스레 접하며 자라온 세대거든요."

양혜승이 기존에 발표한 댄스곡도 세미 트로트에 가까웠기 때문에 큰 위화감은 없을 것이다. 주로 활동하게 될 타이틀곡은 김종국, 코요테 등의 노래를 작곡한 정진수가 프로듀스한 '깍지콩'이란 노래다. 리듬이 발랄하고 경쾌해 그녀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 이미 방송가에서 섭외도 많이 들어오고 팬들의 반응도 좋다. 그녀는 인터뷰를 마친 뒤 지나가는 아이에게 막대사탕을 얻어 먹었다. 맛있게 먹는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새롭게 다시 태어난 제2의 양혜승을 지켜보자. 그리고 자극받자.

■ 글 / 이유진 기자 ■ 사진 / 원상희 ■장소 협찬 / Foresta(02-544-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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