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늘어진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안검성형술이 최근 장노년층에 유행하면서, 안티에이징(노화예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근육량 감소, 관절의 뻣뻣함, 피부탄력 감소, 주름 증가, 피부 건조, 기억력 감소, 체중 증가, 시력 저하, 성욕감퇴, 성기능저하, 수면장애, 정신적 불안 등 다양하게 찾아오는 노화증상을 늦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티에이징 전문가들은 식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한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노화방지 전문 클리닉인 라 클리닉 드 파리 호텔신라센터 김명신 원장으로부터 안티에이징을 위한 식사법을 알아본다. 라클리닉 드 파리는 파리에 위치한 25년 전통의 안티에이징 클리닉 합작 병원으로 국내에만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 물을 많이 마신다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키에 체중을 더한 양이다. 예를 들면 170㎝70㎏라면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2.40리터. 일어나자마자 한잔, 아침식사 전 한잔씩 마시면 좋다. 미지근한 물이 좋다.
◈ 담배와 알코올은 가능한 한 자제한다.
음주했을 경우 물은 많이 마시면 좋다. 술 한잔을 마셨다면 물은 1~2잔 마시는 식이다. 물을 많이 마시는 만큼 술은 희석돼 덜 취하게 되고 화장실에 자주 드나드는 만큼 술 깨는 속도도 빨라진다. 물배가 부르니, 기름진 안주도 덜 먹게 된다.
◈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한다
김명신 원장은 “세끼 모두 단백질을 풍부히 섭취한다”면서 “특히 저녁부터 신장은 우리 몸을 정화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저녁 식사중 생선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붉은 색 고기는 키(㎝)에 100을 더한 값, 예를 들면 키가 170㎝인 경우 270g이 필요하다. 닭고기 등 흰색 살코기는 키에 40을 뺀 값, 즉 170㎝인 사람은 130g 정도를 권장한다. 노화는 피부에 가장 먼저 찾아오며, 피부에 탄력을 주려면 단백질이 반드시 필요하다.
◈ 가능한 한 단 것은 피한다.
만약 단 것을 섭취하려면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섭취하면 다크 초콜릿등을 먹으면 좋다. 원장은 “단 것은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제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 채소에 풍부히 함유된 비타민 E와 C는 대표적 항산화 비타민으로 노화와 치매를 방지하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
혈전을 방지하는 효능도 있어 혈관내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해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오전 11~12시, 오후 4~5시에 먹는데 남성에겐 토마토와 딸기가 좋다. 토마토는 붉은 빛을 내는 색소인 라이코펜이 강력한 항암작용을 해 흡연남성의 폐암 예방에 특히 좋다.
◈ 흰쌀이나 흰밀가루 등 단순 탄수화물 음식, 튀긴 음식, 탄 음식, 고온에서 조리한 음식은 피한다.
생선이나 육류의 탄 부분에는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또 고온에서 조리한 음식은 식도나 위 점막을 짓무르게 하거나 자극을 주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좋은 지방은 선택하고 나쁜 지방은 멀리한다
좋은 지방은 생선에 함유된 지방, 올리브유 콩기름 참기름 등 식물성 기름이다. 나쁜 지방은 베이컨이나 햄등 육류 가공식품은 지방이 많고, 산화된 동물 지방으로 세포막의 변질을 가지고 올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
◈ 저녁은 가급적 아주 조금만 먹는다.
노폐물을 배출하려면 신장과 대장의 활동이 활발해져야 하는데 붉은 고기나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이들 장기의 활발한 활동을 방해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