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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요리법/음식] 칼로리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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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다이어트

다이어트 계획이 가장 치명적인 위기를 맞는 순간이 바로 개강 무렵. 오랜만에 학교 친구들을 만나다 보면 점심도 꼭꼭 챙겨 먹어야 하고 밤마다 온갖 대면식과 MT가 왜 그리 많은지… 마음은 즐겁지만 다이어트에 적이 되는 것들밖에 없다. 모임이라는 모임은 다 따라다니면서 여우같이 다이어트하는 법, 상황별 최고 vs 최저 칼로리로 알아본다.
 
1교시 수업에 맞춰 이른 아침부터 학교 가는 길, 친구를 만나 잠깐 테이크 아웃 커피점에 들렀다. 주저 없이 선택한 메뉴는 카푸치노. 60kcal로 그나마 커피 중에서는 칼로리가 가장 낮다. 물론 설탕 시럽은 뺐다. 1g에 4kcal가 어딘가? 가뜩이나 개강이라 다이어트 계획에 차질 있는 바, 달달한 다방 커피는 포기한다. 친구가 시킨 건 카페모카. 휘핑크림까지 잔뜩 얹는다. 헉! 휘핑크림 때문에 커피 한 잔의 칼로리가 200kcal가 넘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일은 그냥 4kcal밖에 안 되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셔야겠다. 

 다방 커피 대표 주자 커피 믹스는 52kcal로 일반 테이크 아웃 커피와 열량이 비슷하다. 대신 캔커피는 한 병에 83kcal로 다소 높은 편. 가장 칼로리가 낮은 음료는 블랙커피나 잉글리시 티로 5kcal 이하다. 녹차의 경우 녹차 다이어트가 있을 정도다. 식사 전후에 녹차 한 잔을 마시는 것으로도 소화를 촉진시키고, 지방을 연소시킨다. 
 
 
친구들이 시킨 메뉴는 라볶이에 치즈김밥. 여기에 김치김밥이랑 떡볶이를 추가해야겠다. 라볶이 1인분이 500kcal도 넘는다는 사실을 친구들은 모르나 보다. 떡볶이가 420kcal니 그나마 낫지. 김밥도 치즈김밥이라니. 치즈 1장에 62kcal나 되는데. 애들이 좋아하든 말든 김치김밥을 먹어야겠다. 김치김밥 한 줄은 400kcal, 치즈김밥은 522kcal니 애들은 나보다 100kcal도 더 넘게 먹고 있다. 야채김밥 칼로리가 더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야채김밥이 김치김밥보다 칼로리가 60kcal 더 높다는 사실. 

 분식집 칼로리에 대한 착각 한 가지. 쫄면이 대단히 칼로리가 낮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1인분에 560kcal로 라면보다 열량이 높다. 분식보다는 한식이 다이어트에는 가장 좋다. 한식 중에서도 볶음밥이나 비빔밥, 카레라이스 같은 한그릇 음식은 피할 것. 한그릇 음식은 식사 시간이 짧고 탄수화물만 과다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다. 밥과 된장 찌개가 다이어트에는 가장 좋다. 
 
공강 시간이면 어김없이 가는 매점에서 친구들이 고르는 건 튀김과자에 초코칩 쿠키, 탄산음료. 감자칩이 460kcal, 초코칩 쿠키가 1개에 82kcal, 여기에 탄산음료 120kcal까지 합치면 한 끼 식사보다도 칼로리가 높다. 매점에서는 도무지 다이어트용으로 고를 만한 것이 없다. 차라리 조각 케이크가 낫다. 치즈케이크나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무스보다는 고구마 케이크 열량이 더 낮다. 고구마 케이크 한 조각 둘이서 나눠 먹고 주스 한 잔씩 마시면 둘이 합쳐 300cal. 과자처럼 계속 먹히지도 않고 배도 금방 불러 칼로리를 적게 섭취할 수 있다. 

가끔 구운 과자는 튀긴 과자보다 칼로리가 낮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100% 오해다. 튀긴 과자와 별반 열량 차이가 없다. 구운 감자는 300kcal 정도. 전혀 살찔 것 같지 않은 참크래커류도 칼로리는 비슷하다. 과자류 칼로리는 그야말로 도토리 키 재기. 그나마 가장 나은 것이 강냉이다. 한 봉지에 100kcal 정도. 
 
 
오랜만에 큰맘 먹고 남자친구와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다. 온갖 고칼로리 메뉴가 포진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틈새 공략이라는 게 있다. 일단 고기 덩어리인 스테이크보다는 뼈 사이사이 살이 있는 립을 시킨다. 바비큐 립은 777kcal. 스테이크는 1.5배에 가까운 1,259kcal다. 사이드 디시는 140kcal인 구운 감자나 고구마보다는 오일에 살짝 데운 더운 야채를 주문한다. 브로콜리와 당근 등이 들어간 더운 야채는 80kcal 정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낸답시고 풀코스로 챙겨 먹지 말 것. 식사 뒤 바로 디저트를 먹으면 살이 더 찐다. 같은 조각 케이크라도 식사 뒤 바로 먹는 케이크가 지방 축적도가 더 높기 때문. 만약 도무지 참지 못해 달콤한 디저트를 많이 먹었다면 식초에 절인 야채나 매실 장아찌 같은 신 음식을 따로 먹도록 한다. 신 음식은 당질을 유용한 영양분인 아미노산으로 분해시키는 기능이 있다.  
 
 
개강 모임은 아무래도 빠지기 힘들다. 술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했건만 이래저래 고민. 술자리의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술안주 선택권이 주어졌다. 다행히 고깃집은 가지 않아 최고 칼로리 술안주인 삼겹살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일단 튀김류는 피하고 육포나 땅콩, 오징어도 피해야 한다. 맥주 2잔에 땅콩, 오징어 안주면 327kcal. 맥주 2잔에 닭튀김은 648kcal니 이래저래 다이어트에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청하에 두부김치를 시켜야지. 청하 3잔에 두부김치면 250kcal, 그나마 가장 칼로리가 적다. 

물과 얼음을 달라고 해서 술과 교대로 마신다. 식사를 먼저 할 때에는 고기부터 먹지 말고 반찬부터 먹도록 한다. 안주로 배 채우는 것보다는 술 마시기 전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술자리가 있는 당일 아침에도 아침식사를 꼭 챙겨 먹을 것. 아침을 거르면 술자리에서 먹은 음식이 그대로 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 
 
개강하고 첫 총 MT. MT 갈 때 빠질 수 없는 메뉴인 라면도 넣고 김치도 사고 고기는 물론 참치랑 밥을 샀다. 귀차니스트들은 라면을 끓여 먹겠지만 다이어트를 고려한다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찌개를 끓여야 한다. 라면과 밥 한 공기 열량은 820kcal. 이 정도면 두 끼 식사량이다. 대신 참치김치찌개에 밥을 먹으면 450kcal로 칼로리를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남은 재료 재활용하겠다고 여기에 햄이며 소시지를 넣어 부대찌개를 만들면 칼로리는 다시 라면 칼로리가 된다. 부대찌개와 밥은 700kcal 정도. 

 MT 때는 조금 눈치 보여도 자기 그릇에 덜어 먹는 것이 좋다. 같은 그릇에 먹으면 식사량이 많아지기 때문. MT 때 고정 저녁 메뉴는 고기다. 고기 선택의 기회가 있다면 되도록 지방이 많은 삼겹살보다는 단백질이 많은 목살을 먹는 것이 칼로리를 더 줄일 수 있다. 좀 더 다이어트 여우가 되고 싶다면 MT가기 전 우롱차 한 캔을 챙겨둔다. 우롱차는 지방분해 효과가 있어 고기 먹고 난 다음에 챙겨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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