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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회질소와 건강

고지혈증 아빠·비만 남친에 초콜릿 선물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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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아빠·비만 남친에 초콜릿 선물 안 돼요"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오는 11일을 '11'이라는 숫자가 3번 들어간다고 해서 천 년에 한번 오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라고 선전하며 초콜릿 과자 판매를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대상에 따라서는 초콜릿류 선물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막대기 모양의 과자에 단맛 나는 초콜릿을 입힌 제품은 당분과 지방함량이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크기도 더 커지고 초콜릿 위에 뿌려진 것들이 많아지면서 하나만 먹어도 밥 한 공기 정도의 열량이 나오는 제품도 있다.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초콜릿과 사탕 등은 단순당과 지방함량이 높아 몇 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에 해당하는 칼로리를 훌쩍 넘을 수 있다"며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사람, 다이어트를 계획 중인 사람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라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초콜릿에는 지방 함량도 많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이 혈액 내에 존재하게 되면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혈관계질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덜 달기 때문에 몸에 덜 해로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다크초콜릿도 코코아버터가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 밀크초콜릿보다 오히려 지방함량이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혹을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만약 초콜릿이 듬뿍 묻은 과자나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다면, 초콜릿이 도움이 되는 경우를 메모해 함께 선물포장에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하면 좋다. 초콜릿은 의외로 술과 궁합이 잘 맞는다. 음주 전후에 섭취하는 당분은 숙취를 줄여줄 뿐 아니라 몸 속에서 포도당으로 변해 알코올 해독을 도울 수 있는 만큼 술을 자주 먹는 남자친구에게는 적당한 선물이다.

또한 초콜릿 제품 구입시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지니고 것이 좋다.

당류가 높은 간식을 먹을 때는 함께 마시는 차나 음료라도 단순당이 없거나 낮은 제품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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