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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회질소와 건강

남성 협심증 환자 증가율 여성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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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협심증 환자 증가율 여성 2배

남성 협심증 환자가 여성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빨리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6년 43만9000명이었던 협심증 진료 환자가 지난해 51만2000명으로 연평균 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남성은 2006년 22만8000명에서 지난해 27만6000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고, 여성은 21만1000명에서 23만6000명으로 연평균 2.9% 증가했다.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 면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이는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전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이 심혈관질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흡연, 비만증을 포함한 대사성 증후군 환자가 남성에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지난 5년 동안 60대 비중이 30%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3~24%, 70대가 20~25.7%였다. 60대 이상 환자의 비중은 2006년 55.5%에서 지난해 63.9%로 8.4%포인트 증가했다. 협심증 환자 중 50대 이상의 환자의 비중이 2006년 79.6%에서 지난해 87.0%로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환자는 2006년 930명에서 지난해 1053명으로 연평균 3.2% 증가했다. 남성은 2006년 958명에서 지난해 1126명으로 연평균 4.1%, 여성은 902명에서 979명으로 연평균 2.1%가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협심증 진료환자는 남성이 70대가 61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80대 이상(6000명), 60대(4521명) 순이었다. 여성도 70대가 5160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3910명), 60대(3507명)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협심증 환자의 급여비는 2006년 2515억원에서 지난해 4040억원으로 연평균 12.8% 늘어났다.
 
양주영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저염식과 적게 먹기 등의 식이요법, 운동요법, 금연, 당뇨관리 등을 포함한 생활요법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인자의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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