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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벌라이프/허벌라이프 보도자료

‘뽀빠이 힘’은 시금치 속 산화질소 덕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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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힘’은 시금치 속 산화질소 덕분이지요


루이스 이그나로 교수가 ‘체내 산화질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제공]

세계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심·뇌혈관질환이다. 전체 사망의 29%를 차지할 만큼 많다. 2004년 한 해에만 약 1710만 명이 심근경색증과 심장마비, 뇌졸중 등으로 사망했다(WHO· 2009).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심장과 뇌혈관이 막혀 쓰러질까. 또 어떻게 강력한 폭발력으로 다이너마이트 제조에 쓰이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심장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걸까.

1979년 미국 UCLA의대 약학과 루이스 이그나로 교수가 혈관 속에서 산화질소(NO·Nitric Oxide)를 발견하기 전까지 아무도 그 해답을 찾지 못했었다. 이그나로 교수는 1986년 오랜 연구 끝에 체내의 산화질소가 혈관을 확장하며, 산화질소가 부족하면 혈관이 막혀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세계 최고의 과학저널 사이언스지는 산화질소를 1992년 ‘올해의 분자’로 선정했다. 미국심장협회는 산화질소에 대해 ‘심혈관계질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산화질소를 발견한 공로로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이그나로 교수를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만났다. 몸 속 산화질소를 늘려야 하는 이유를 들어보자.

-학계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산화질소는 대기에도 있는 기체다. 숨으로 들이마시면 흡수되지 않고 폐에서 파괴된다. 우리는 15년 전까지만 해도 산화질소가 체내에서 생성되며,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산화질소에 대한 연구는 나의 발견과 첫 논문을 시작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미국과 유럽·아시아 등에서 매년 평균 1만여 건이 발표되고 있고, 지난해엔 1만5000여 건이 쏟아졌다. 산화질소는 현재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최적의 화학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로 노벨상을 받게 된 이유다.”

-산화질소란 무엇인가.

“혈관은 직경이 약간만 넓어져도 혈액순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키며 혈소판이 끈적끈적하게 뭉쳐 혈전이 되는 것을 막는다. 이는 주로 동맥 혈관의 얇은 내피 세포층에서 만들어진다. 동맥이 손상되면 산화질소가 생성되지 않아 혈액이 덩어리지고 결국 혈관이 막힌다. 손을 베었을 때 피가 계속 흐르지 않고 응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혈관 내 산화질소 생성이 부족하면 협심증·심근경색·심장마비·뇌졸중·당뇨병 등에 걸리기 쉽다. 뇌의 특정 부위에 산화질소가 결핍되면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에 걸릴 수 있다.”

-체내 산화질소를 늘리려면.

“산화질소 생성이 활발해지면 혈류가 많아지고 빨라진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장수할 뿐만 아니라 성기능도 좋아진다. 산화질소 효능을 활용한 발기부전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제 별명이 ‘비아그라의 아버지’가 됐다(웃음). 산화질소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백질에 든 아미노산 중에서 ‘아르기닌’과 ‘시트룰린’ 등 두 가지가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된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C·E’나 ‘엽산’은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한다.”

-산화질소 전문가만의 건강비법이 있다면.

“산화질소를 알면서부터 식단을 바꾸고 매일 2~3시간씩 운동을 시작했다. 64세에 처음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69세였던 지난해 5월까지 총 14번을 완주했다. 전 세계를 방문하는 바쁜 일정에도 달리기와 자전거타기를 빼먹지 않는다. 물론 한강변도 달려봤다. 운동으로 심장 박동을 늘리면 동맥이 산화질소를 10배나 많이 생성한다. 동맥이 확장되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이유다.”

-어떤 식품을 섭취해야 하나.

“나는 일주일에 3~4번 생선을 즐긴다. 쇠고기·돼지고기 같은 단백질에도 산화질소를 만드는 아르기닌과 시트룰린이 들어있지만 포화지방이 많아 이를 파괴한다. 생선을 먹으면 동맥 내피세포가 건강해져 산화질소 수치가 2배 증가해 오랫동안 지속된다. 콩과 견과류에도 아르기닌이 많다. 신선한 과일·채소도 산화질소 생성을 돕는다.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힘이 세진 것도 산화질소 때문. 특히 색깔이 진할수록 효과가 좋다. 블루베리 등 딸기류와 석류는 매우 좋다. 수박에는 시트룰린이 많아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내린다.”

-어떨 때 산화질소가 부족해지는가.

“단 몇㎏이라도 과체중이면 산화질소가 덜 생성된다. 식사를 너무 많이 해도 체내 산화질소 수치가 즉각적으로 떨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산화질소를 만드는 능력은 점점 줄어든다. 신체활동이 부족해도 산화질소 생성량이 적다. 하루 중 산화질소 생성이 최저일 때는 잠을 자며, 움직임이 적은 밤과 새벽이다. 이 시간에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등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

-건강기능식품에 주목한 이유는.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하면 건강해질 확률이 높아진다. 여기에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을 보충 섭취하면 더 효과적이다. 산화질소 연구로 노벨상을 탄 뒤 여러 회사가 제품 개발을 제안해 왔다. 관심들이 대단했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약보다 건강기능식품에 주목했다. 그중에서 공동개발자로 허벌라이프를 선택해 2003년부터 함께했다. 개발된 허벌라이프의 ‘나이트웍스’는 쉬고 있는 동안에도 산화질소가 활발히 생성되도록 몸에 연료를 공급한다.

이주연 기자 (중앙일보 2011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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