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여드름 걱정 물 많이 마시고 세안 신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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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생생뉴스 2006-09-16 11:08] |
[메디&팜]
그토록 괴롭혔던 무더위가 언제 사라졌나.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가을임을 느끼게 한다. 계절의 길목인 `환절기`에 조심해야 할 것이 피부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물론 건선, 건성습진 등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진혁 맑은얼굴참진한의원장은 "선선해지는 가을에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은 집에서 간단한 처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찬바람엔 여드름 걱정=가을 건조한 날씨는 피부 각질층을 두껍게 하고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심해진다. 푸석푸석한 피부를 만들기도 한다. 여드름에는 깨끗하게 씻는 게 중요하다. 보습 성분의 세안제로 거품을 낸 후 얼굴 자극을 최소화하며 가볍게 씻어내는 게 좋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면 피부 각질을 촉촉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아토피 피부염 주의보=환절기에 특히 영향을 받는 게 아토피 피부염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몸의 겉은 차가워지나 몸 속의 열은 식지 않기 때문에 아토피가 악화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실내온도 유지가 중요하다. 대략 21도가 적당하다.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인 아토피는 치료가 오래 걸리므로 느긋한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 음식은 가급적 자연식 위주로 하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피한다.
▶건선관리의 계절=건선은 여름처럼 습하고 일조량이 풍부할 때는 일시적으로 호전되다가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면 악화된다. 건선은 세포가 지나치게 빨리 재생되면서 생기는 질환. 건선치료를 잘하려면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잘 유지해야 한다. 세안과 목욕 후 크림과 로션, 보습제를 적당히 발라주면 좋다. 가벼운 상처가 나면 피부를 긁거나 뜯는 것은 금물이다. 이 원장은 "잦은 목욕과 사우나는 각질층을 손상시켜 건성습진을 악화시킨다. 이 같은 피부관리 상식을 잘 알아야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