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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모델출신요? 75kg까지 나갔어요”
175cm의 큰 키에 미끈하고 긴 다리. ‘백 만불짜리 몸매’란 별명의 김은주(22)는 인터뷰 당일에도 짧은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폴짝폴짝 ‘멋진’ 다리를 뽐내며 걸었다. “모델 출신이죠?” 기자의 첫 인사에 당황한듯 펄쩍 뛴다. “모델은 해 본 적도 없다. 희망 직업 중 하나다. 사람들이 기분좋은 오해를 자주 해 준다. 한 때 75kg까지 나갔는데 20kg을 감량했다. 아직도 살이 다시 찔까봐 언제나 다이어트 중이다.”(김은주) 2003년 MBC TV <나는 달린다> 이후 지난해 <여우야 뭐하니>를 통해 3년만에 연예계에 재입성한 김은주는 최근 SBS TV 주말극 <사랑에 미치다>에서 스튜어디스이자 윤계상의 첫사랑 여자친구 민희 역을 맡았다.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 속에 온갖 방황의 시기를 지나 스튜어디스가 되지만 사랑하는 남자 윤계상의 마음을 이미연에게 뺏기고 만다. 인터뷰 당일 우연히 식사를 함께한 김은주는 “(사람들이) 내 고등학교 시절 사진을 꼭 봐야한다.다들 ‘예전에 뚱뚱했다’고 하면 안 믿는다”며 “김아중 주연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보면서도 내 얘기인 것 같아 움찔했다. 성형도 운동도 아닌 ‘금식’을 통해서 체중 감량을 한 것만 다를 뿐. ‘뚱뚱한 이들’의 눈물을 그대로 담고있어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김은주는 “연예계엔 먹어도 살이 안찌는 ‘별종’들이 많아 신기하다. 우리 아빠는 가끔 ‘통통할 때 내 딸이 더 좋다’고도 한다”고 웃음 지었다. 김은주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베이비복스 출신의 연기자 윤은혜와도 단짝 언니-동생 사이. 윤은혜 부모님과 함께 해외 여행도 다녀오고. 쉴때는 단 둘이 집에서 음식을 해 먹으며 우정을 나눈다. 김은주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은혜 언니가 모니터링을 꼬박꼬박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의 기자[zzam@jesnews.co.kr] 사진=김진경 기자 [jink@ilga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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