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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레이싱 걸에서 연기자로 터닝 그 후, 환상의 S라인 만드는 나만의 비법까지”
첫 데뷔작이었던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속의 그녀를 기억한다.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전형이자 의리 있는 여자, 그리고 연애 고수처럼 보이지만 정작 자기 감정에는 서툴기만 한 극중 캐릭터를 보면서 마치 그게 실제 그녀인 양 몰입했었다.
그때였다. 오윤아라는 배우, 아니 여자를 다시 보게 된 건. 레이싱 걸의 대명사로 당시에조차 수많은 팬 층을 거느리고 있었던 화려한 이미지의 그녀가 지난해 돌연 연기자 선언을 했을 때, 솔직히 그리 오래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연기력도 검증되지 않은, 그저 감탄스러운 몸매와 화려한 외모에 기대 배우로 전향했다가 잠깐 빛 보고 사라지는 몇몇의 경우처럼 그녀도 그렇겠지, 싶었다.
outside&inside
감탄스러운 몸매와 화려한 외모, 그 이면의 오윤아
그러나 데뷔작 한 편만으로 이미 예상은 빗나갔다. 이후 쏟아지는 러브콜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주기도 했다. ‘그 여자’ ‘연애시대’ ‘미스터 굿바이’ 등 드라마와 영화 ‘연애술사’ 등 출연작마다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짧은 연기 경력에도 오윤아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자기만의 연기 색깔을 만들어낸 것도 대견한 부분. 그러느라 연기자로 인생 방향을 선회한 후 정작 이렇다 할 휴가 한 번이 없었던 그녀다. 지금도 11월 방영될 케이블 OCN 드라마 ‘썸데이’를 촬영하느라 지방과 서울을 오가고 있는 중.
“제가 쉬는 것보다 일을 하는 걸 더 좋아하기도 하고 또 꼭 작품이 끝날 때쯤이면 또 다른 좋은 작품이 들어오더라고요. 연기할 때마다 맡은 배역을 100% 표현해내려고 하다 보니 힘이 들 때도 많아요. 하지만 캐스팅 자체가 고마운 일이고, 또 이렇게 연기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에요.”
올해 나이 스물일곱. 성숙한 외모 때문이기도 하지만 맡는 배역마다 주로 실제 나이를 웃돌거나 아예 유부녀인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한창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어야 할 나이에 사랑에 늘 실패하는 역할이었으니, 여느 여자 배우 같았으면 이미지가 굳어지는 게 싫다며 마다했을 법도 하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자신이 원했던 방향이라고 답한다.
“안 그래도 유부녀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해요. 하지만 제가 그런 배역을 원하고 있어요.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일단은 제가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에요.”
레이싱 걸의 명성을 등에 업고 연기를 시작한 케이스다 보니 데뷔할 때부터 비중 있는 역할이었고 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도 받았지만, 한 편의 드라마로 단박에 톱스타 자리에 안착하는 요즘 트렌드와는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그녀다. 2년 새 다섯 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아직 주조연 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 하지만 이 색깔 있는 여배우는 주인공 역할에 욕심 없다고 당당히 말한다. 연기자가 주연 역할이 탐나지 않는다는 건 언뜻 이해되지 않지만, 어쩐지 그녀라면 진짜 그럴 것도 같다.
“솔직히 주인공에는 그다지 욕심 없어요. 눈에 띄는 감초 조연 역할이 더 매력적이잖아요. 현재에 만족한다기보다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거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떤 역할이든 제겐 다 소중하거든요.”
healthy&sexy
레이싱 걸의 야한 이미지는 스트레스, 섹시 보디 라인의 일급 비밀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는 당찬 그녀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녀를 레이싱 걸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스스로 잘나가는 레이싱 걸 출신 연기자라는 데 핸디캡은 없지만 그 타이틀로 인해 자신의 연기보다 섹시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건 걱정스런 부분이다.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열정과 패기로 일했던 그 시절은 제게 너무나 즐거운 추억이었고 또 후회도 없어요. 그런데 그런 타이틀을 갖다 붙이는 매체들이 근본적으로 야한 이미지, 노출이 심한 장면만 연상하게 하는 게 문제죠. 그럴 때면 솔직히 스트레스 받아요. 저는 그냥 열심히 노력하는 연기자로만 인식되고 싶은데 말이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 것 같은 그녀지만 의외로 학창 시절엔 발표도 잘 못할 만큼 수줍음 많고 내성적이었다는 그녀. 울산에서 살던 어린 시절, 어부였던 아버지가 삼남매를 데리고 바다에 나가 배를 태워주고, 직접 잡은 생선으로 회를 쳐주기도 했던 그날의 기억들은 연예인이 된 후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녀를 위로해준다고.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살면서 큰 힘이 되죠. 넓은 바다를 보고 자라서인지 속상한 일이 생겨도 넓은 마음으로 훌훌 털고 씩씩하게 웃을 수 있답니다.”
오윤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환상적인 몸매 이야기.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여성들에겐 닮고 싶은 표본이기도 한 ‘S라인’에 대해 그녀는 “긴 팔다리는 아빠에게서, 큰 히프는 엄마에게서 물려받았다”며 타고났음을 은근 고백한다. 하지만 나름의 노력과 관리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그녀도 없었을 것.
“학창시절에 현대무용을 했어요. 때문에 몸 관리에 관심이 많아요. 바쁘다는 핑계로 피트니스 센터엔 가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주로 집에서 운동하는 편이죠. 살을 빼기 위한 운동보다는 유지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운동해요. 대신 체중이 1kg이라도 불었다 하면 가만히 못 있어요. 식습관도 중요해요. 스케줄 때문에 아침 식사를 거의 못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데, 가능한 한 한식 위주로 소식을 하려고 노력해요. 탄수화물은 분해가 빨라서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소모되거든요.”
몸매 관리에 관한 한 할 말이 많은 그녀는 최근 ‘1day 피트니스’ DVD를 발매했고, 10월 초에는 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다이어트 비디오 시장이 홍수라지만 그녀의 비법이 주목받고 있는 건 하루 24시간 일상생활 공간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실제로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활 속의 피트니스를 추구해온 그녀인지라 자기만의 방법을 대중과 공감한다는 사실은 큰 보람이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어느 곳에서든 운동을 생활화할 수 있어요. 특히 ‘1 day 피트니스’는 운동 방법뿐만 아니라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주기 때문에 조금만 해도 효과가 빠르죠. 저 또한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일상생활 중 잘못된 자세가 많다는 걸 알았어요. 사이판에서 5일 동안 촬영을 했는데 돌아온 후 달라진 제 몸을 느끼겠더라고요. 운동은 꾸준히 그리고 적당히 즐기면서 하는 게 중요해요. 저 또한 한때 살이 쪘던 적이 있었지만 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체중 관리를 했거든요. 운동을 습관화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거예요.”
하루 24시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오윤아의 ‘1 day 피트니스’ 스케줄링
am 7:00 침대 | 기상 스트레칭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침 기상 시간은 악몽 같은 시간.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위해 일어나자마자 잠깐 시간을 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깨 스트레칭 엉덩이를 든 채 엎드려 상체를 늘려준다. 수면시간 동안 잠들어 있던 신체를 깨우고 근육의 수축, 이완을 통해 상쾌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힙 업 스트레칭 엎드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고 한쪽 다리를 위로 차올린다. 힙, 허리에 긴장을 줌으로써 탄력 있는 힙과 매끈한 허리를 만들어준다.
복부 스트레칭 누운 상태에서 양손을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상체를 일으킨다. 복부에 긴장감을 줌으로써 지방을 분해하고 탄력 있는 복부 근육을 만들어준다.
am 8:00 출근 시간 | 자동차 트레이닝
출근 시간은 교통 체증과 쌓인 피로로 현대인들이 가장 피로를 느끼는 시간. 지루하고 피곤한 출근 시간 동안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스트레스를 날린다.
목 트레이닝 목으로 자동차 목받이를 끝까지 밀었다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반복, 목의 피로를 풀어주고 목의 근력을 강화시켜준다.
어깨 트레이닝 창을 열고 팔을 양 옆으로 벌린 상태에서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가볍게 돌려준다. 부드러운 어깨와 목을 만들어주어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등 트레이닝 꽉 막힌 도로, 의자를 최대한 뒤로 하고 양손으로 핸들을 잡은 후 몸을 일으켰다 뉘였다를 반복한다. 어깨와 등을 강화시키고 특히 여성들에게는 아름다운 등 모양을 만들어준다.
pm 1:00 사무실 | 의자 트레이닝
식사 후 식곤증과 함께 밀려오는 피로감.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날리고 종아리, 옆구리 트레이닝으로 날씬한 다리와 허리 라인을 만든다.
의자 트레이닝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최대한 위로 들었다 내리면서 종아리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종아리 근육을 긴장시킴으로써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고 날씬한 다리를 만든다.
옆구리 트레이닝 양손을 머리 위로 깍지를 낀 다음 상체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좌우로 천천히 움직인다. 복부에 힘을 주고 하면 보다 효과적이며, 매끈한 옆구리를 만들어준다.
어깨 트레이닝 양손에 책을 쥐고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팔은 어깨 높이까지 들어준다. 어깨의 피로를 풀어주고 날씬한 팔을 만들어준다.
pm 9:00 귀가 후 | TV 트레이닝
귀가한 후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다 보면 쌓인 피로는 풀리지 않고 소화도 되지 않아 지방이 축적된다. TV 시청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소화를 촉진한다.
하복부 다리 트레이닝 누운 상태에서 머리와 다리를 들고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한다. 하복부와 허벅지 근육을 긴장시켜 복부의 지방을 분해시키고 다리를 매끄럽게 만든다.
옆구리 힙 업 트레이닝 바닥에 옆으로 누워 다리를 90도 위로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이때 다리가 흐트러지지 않게 수직으로 올리며 옆구리 근육을 자극, 지방을 분해시킨다.
힙 업 트레이닝 엎드린 상태에서 다리를 최대한 위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되, 발이 바닥에 닿지 않게 하고 양팔은 90도를 유지한다. 여성들이 청바지를 입었을 때 섹시한 뒷모습을 만들어준다.
pm 11:00 잠들기 전 | 침대 트레이닝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침대 위에서 스트레칭과 트레이닝을 통해 숙면을 유도하고 쌓인 몸의 피로를 풀어준다.
복부 허리 강화 트레이닝 누운 상태에서 양손과 발바닥을 침대에 대고 상체를 들어올린다. 과도하게 올리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복부에 긴장을 주어 탄력 있게 만들어주며 온몸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
마무리 트레이닝 양손으로 한쪽 무릎을 잡고 가슴까지 끌어올리고 10초 정도 유지한다.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하되, 마지막에는 양쪽 다리를 모두 잡고 한다. 온몸을 푸는 스트레칭으로 편안한 잠자리를 갖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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