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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진정한 프로’ 김선아와 윤윤수 회장의 대박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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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프로’ 김선아와 윤윤수 회장의 대박 인생

예쁜 여배우가 예쁜 연기를 하는 건 재미없다. 잘생긴 원빈이 모든 걸 다 가진 조직의 보스역할이었다면 영화 <아저씨>가 그렇게까지 성공하진 않았을 것이다. 이 배우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나하며 감탄하는 순간이 많을수록 배우의 스펙트럼은 다양해지고 좋은 연기자가 될 가능성도 커진다.

지금은 천의 얼굴로 알려진 김선아 또한 처음엔 그저 그런 예쁜 여배우 중에 하나였다. 그녀가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건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났다'라는 당시로썬 파격적인 카피의 화장품 광고에서였는데 한마디로 도시적인 분위기의 섹시한 캐릭터였다. 그런 김선아가 영화배우로 사람들의 인상에 남기 시작한 건 임창정과 함께한 <위대한 유산> 때문이었다고 본다. 다소 허황된 꿈을 버리지 못하는 백수 역할을 정말 감칠맛 나게 해냈다. 예쁜 얼굴로 방실방실 웃기만 하는 역할이 아닌 뛰고 구르고 울고 찡그리는 망가지는 코믹연기를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관객들은 환호했고 영화는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선아의 프로정신이 돋보이는 <여인의 향기>

2005년 김선아의 선택은 <내 이름은 김삼순>. 다른 여배우들은 드라마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지만 그녀는 오히려 6kg 이상 살을 찌웠다. 예쁜 삼순이가 아닌 친근하고 서민적인 삼순이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화장도 거의 안 한 얼굴에 통통한 몸매의 삼순이가 벌이는 좌충우돌 연애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고 드라마는 대히트를 치며 삼순이 열풍까지 낳았다.

이런 그녀가 2011년엔 다시 14kg이나 살을 뺐다고 한다. 최근에 시작한 <여인의 향기>란 드라마 때문이다. 배우가 직업이니까 그깟 살 좀 뺐다 찌웠다 하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말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연기에 임하는 그녀의 프로정신이다.

세상 모든 여성들은 알 것이다. 다이어트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특히나 건강과도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어렵고 조심스러운 문제이기도 하다. 암에 걸려 시한부인생을 선고 받은 캐릭터 이연재 역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그녀는 제작발표회에서 더 이상 다이어트에 대해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는 귀여운 요청을 하기도 했다. 다이어트만 놓고 김선아의 프로정신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그녀가 가진 배우로서의 근성, 매력과 더불어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까지 아름답다는 것이다.

이런 그녀의 연기 투혼에 힘입어 <여인의 향기>는 시청률 순항 중이다.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시청률 15%를 넘었고 이제는 20%에 육박하고 있다고 하니 이번에도 삼순이 열풍에 버금가는 ‘연재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프로정신이 충만한 오너 기업인 윤윤수 회장

그럼 이쯤에서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려보자. 김선아 같이 프로정신이 충만한 경영인이 오너인 기업이 있다면 정말 믿고 투자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대학생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기업경영인에 항상 단골로 올라오는 인물이 있다. 바로 휠라코리아의 윤윤수 회장. 이미 1990년대 연봉 18억원 샐러리맨의 신화를 보여 주었던 그는 1945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재수 끝에 서울대 치대에 합격했지만 꿈을 좇아 한국외대 정외과에 진학한다. 대학 졸업 후 무역업에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안고 30여곳의 무역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고 32세에 간신히 잡은 직장이 미국 유통업체 JC페니였다.

신발 라이선스 업무에 관여하면서 휠라와 인연을 맺게 된 그는 1992년 휠라코리아를 설립했다. 그러더니 2002년엔 아예 휠라USA와 함께 이탈리아 휠라 본사를 공동 인수하더니 이번에는 세계 최대의 골프용품 회사인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인수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LPGA US오픈을 우승한 유소연 선수도, 세계 수영선수권 금메달에 빛나는 박태환 선수도 휠라코리아가 후원하는 빛나는 얼굴이지만 휠라코리아의 진정한 얼굴은 바로 윤윤수 회장이다.

지난 5월 처음으로 휠라코리아가 골프클럽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Acushnet)의 인수계획을 밝히고, 7월30일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기까지에도 여러모로 사연이 많았다고 한다.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여러 금융기관들로써도 투자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였겠지만, 이번에도 윤윤수 회장의 통근 배팅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기업경영에 대한 프로다운 정신이 없다면 감히 생각도 못할 일이 있었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앞서 국민연금은 대체투자위원회를 개최하고 미래에셋PEF에 재무적 투자자 중 최대 규모인 2억달러를 출자키로 결의했다. 다만 출자조건으로 아큐시네트 인수 이후 상장실패로 손실을 볼 경우 윤윤수 회장이나 휠라코리아가 이를 보장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윤 회장이 국민연금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시 국민연금의 출자는 물론 자칫 아큐시네트 인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대책회의 결과 윤 회장은 딜 성사를 위해 국민연금의 손실보장 요구를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단 휠라코리아가 아닌 윤 회장 개인적인 차원에서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한 것이다. 그만큼 개인의 확고한 자신감과 어떤 일이 있더라도 회사와 개인의 일을 구분하려는 공사구분의 원칙이 분명한 진정한 프로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타이틀리스트 인수로 성장성 배가된 휠라코리아

이렇게 윤윤수 회장이라는 개인적 역량이 돋보이는 휠라코리아는 회사자체도 매우 매력적이다.

전 세계로부터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최고의 투자 포인트인데 지역별로 계약의 형태와 사업구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적게는 2~3%에서 많게는 6~7%의 매출액 기준 로열티를 챙기고 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조인트벤처 형태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2010년 200여개의 휠라매장이 올해는 400개, 2013년은 1500개로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수익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또 하나의 중국 소비관련주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동안 사업 내 골칫거리였던 미국 사업도 휠라코리아가 인수한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아쿠쉬네트(Acushnet)를 인수해 세계최대 골프브랜드까지 확보하면서 성장성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만으로도 증권가에서는 해외부문의 적정 PER 을 기존의 13배 수준에서 15~16배 (국내 50% 할증)로 상향하는 분위기인데 그만큼 해외비중이 커지면서 해외시장기준의 주가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구체적으로는 휠라와 타이틀리스트의 공동 마케팅, 타이틀리스트의 중국, 아시아시장 확대 가능성 등 향후 아쿠쉬네트와 휠라의 실적이 현재 추정치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8월 초 현재 휠라코리아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10만원 수준임을 투자에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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