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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따라 달리하는 다이어트 음식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체질 따라 달라요
겨울은 살찌기 쉬운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 활동량이 줄어들고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시중에 다양한 종류의 다이어트 법이 나오고 있지만, 건강을 챙기면서 체중 조절을 하려면 먼저 자신이 어떤 체질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체질에 따라 감량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운동법이 각각 다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노력을 많이 하면 결실도 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해보자.
1.소음인(少陰人)- 하체비만 또는 복부비만
소음인은 소심하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로 대부분 마른 체형이다. 비만한 사람이 드문 체질이지만 주로 엉덩이나 허벅지 쪽에 살이 찐 하체 비만이나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나온 복부비만이 많다.
소음인에게 하체 비만이 많은 이유는 몸이 냉하고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운이 상승하지 못해 주로 하체로 기운이 몰리는 것이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 기능에 이상이 와 복부 비만이 올 수 있다.
소음인은 소화기능을 좋게 하고 양기를 북돋워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므로 인삼차, 생강차, 귤껍질차, 계피차 등이 좋다. 또 고추의 캡사이신, 양파의 유화프로필, 마늘의 알리신 등의 매운맛은 열을 내주고 냉기를 외부로 발산시키기 때문에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소화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매운 음식이 다이어트에 좋지만, 열이 많은 사람이나 위장이 약해서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에겐 해롭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과도한 운동은 소음인에게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조금 빠르게 걷기나 요가, 스트레칭 위주의 가벼운 운동이 좋다.
2.소양인(少陽人)-상체비만
소양인은 대부분 예민하고 급한 성격으로 하체가 약한 체질이다. 네 가지 체질 중에서 태음인 다음으로 비만환자의 비율이 높고 주로 상체 비만이 온다. 여자의 경우 가슴이 크고 발달돼 글래머 스타일이 많다.
하지만 먹는 양에 비하면 다른 체질에 비해 살찌는 정도가 오히려 낮은 편이다. 소양인은 에너지를 저장하기 보다는 소비를 더 많이 하는 체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양인은 왜 살이 찔까?
소양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에 열이 심해져 자꾸 식욕이 과도해지고 상대적으로 인체의 하부장기인 비뇨생식기의 기능이 약해져 비만이 온다. 소화기의 열 때문에 상체로 에너지가 상승해 주로 팔이나 어깨 등에 살이 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소양인은 상체의 열을 풀어주고 신장, 방광의 배설 기능을 도와 음기가 잘 내려 가도록 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주로 해물 등 서늘한 기운을 가진 음식이나 한약을 먹어 열을 내려주고 진액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전호흡이나 명상을 통해 상체에 몰린 에너지를 아래로 이끌어주고 하체를 단련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천천히 걷기나 자전거타기, 반신욕 등도 도움이 된다.
녹차, 결명자차, 구기자차도 좋고 특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소양인은 변비가 있을 경우 다이어트에 실패할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변비를 개선시킨 후 다이어트에 돌입해 요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3.태음인(太陰人)-전신비만
태음인은 고집이 세고 욕심이 많은 편인데, 전신 비만이 주로 오며 대부분의 비만 환자가 이 체질에 속한다. 왜냐하면 태음인은 네 체질 중에서 위가 가장 크고, 위산이나 담즙 등의 소화액도 많이 나와 식탐이 많고 육식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화기의 흡수율이 제일 높다.
태음인은 운동부족으로 심폐기능이 약해지거나, 배설기능이 약해져 땀이 안 나는 경우 쉽게 비만이 온다. 따라서, 태음인은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다이어트 한약도 주로 심폐 기능을 보강하는 약재가 많다.
태음인은 가만히 있으면 몸이 더 무거워지므로 되도록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고, 특히 조깅이나, 등산 같은 유산소운동을 포함해 전신을 활용하는 운동이 좋다. 땀을 내면 컨디션이 좋아지므로 사우나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율무차, 오미자차, 칡차 등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4.태양인(太陽人)-근육형
태양인은 1만명 중에서 10명 이하로 인구수에서 비율이 낮고, 비만한 사람도 드물다.
체격이 작은 편이지만, 체격이 크더라도 대부분 골격이 발달된 경우라 지방보다는 근육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체질에 비해서 목덜미가 유난히 굵고 머리 두상도 크다. 화끈한 성격처럼 몸도 쌓아두기 보다는 에너지의 소비가 빠르다.
따라서 다이어트 걱정이 없는 체질이다. 모과차, 솔잎차, 포도주스 등이 건강에 좋다.
사상체질을 창시한 이제마(李濟馬) 선생에 따르면 태양인이나 소음인은 약간 마른 듯 해야 건강하고, 살이 찌면 질병이 잘 생기고, 반대로 태음인이나 소양인은 약간 비대해도 좋고, 수척하면 오히려 질병이 생긴다고 했다. 즉 마른 태음인보다는 약간은 살집이 있는 태음인이 더욱 건강하다는 얘기다. 이렇듯 체질에 따른 눈높이가 한의학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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