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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찬사람은 틈틈이 마사지 관절 꺾으면 '미운 손' 돼요
굳은 살 잘라내면 더 깊어져
[조선일보 이자연 기자]
앞 못 보는 가수 레이 찰스는 손을 잡는 것만으로 단번에 미인을 알아 봤다. 상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손과 팔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의 운명을 뒤흔든 것도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는 신민아의 긴 손가락이었다. 여름이다. 화려한 팔찌, 과감한 매니큐어 때문에 손에 시선이 더욱 집중되는 계절. 말 없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생기 있는 손을 갖고 싶다면, 얼굴에 들이는 정성의 절반만이라도 손을 가꾸는 데 투자해 보자. 손도, 얼굴처럼 가꾸는 만큼 예뻐진다.
■어떤 손이 예쁜 손일까?
미학적으로는 손가락이 가늘고 피부가 고운 손을 높이 친다. 광고에 나오는 손은 너무 길거나 짧은 손가락 없이 자연스럽고, 손등의 가로폭보다 세로폭이 더 긴 손, 손등의 길이보다 손가락이 더 긴 손이다. 또 손가락 마디나 손목 관절이 너무 튀어나오지 않고 손끝에서 팔까지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야 한다. 그러나 손 모양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손등에 노란 반점이 생기고, 칼슘이 부족하면 손톱이 쉽게 갈라진다. 심장이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으면 손톱에 푸른 빛이 돈다. 건강한 손은 피부가 팽팽하고 촉감이 부드러우며, 은은한 분홍색. 손톱에 윤기가 흐르고 손톱 위로 흰 초승달이 살짝 보이면 100점.
손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손가락과 손목을 부드럽고 우아하게 움직일 때다. 손을 너무 많이 움직이면 산만해 보이지만, 절도 있는 손동작은 품위를 더해 준다.
■예쁜 손과 미운 손, 습관이 만든다
아름다운 손은 청결함에서 출발한다. 외출 뒤에는 손등과 손톱,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비누 거품으로 깨끗이 닦는 습관을 들이자. 손등에 각질이 쌓이면 핸드크림을 발라도 흡수가 잘 안된다. 1주일에 한번씩 각질제거크림으로 묵은 때를 벗겨 준다. 손을 씻은 후, 반드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야 거칠어지지 않는다. 촉촉한 손을 원한다면 손을 씻은 뒤 핸드크림을 바를 것.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 뒤 크림을 바르면 보습효과가 커진다. 손에 크림을 듬뿍 바른 뒤 면장갑을 끼고 자면 다음 날 몰라 보게 부드러워진다. 대표적인 보습제품으로는 아트릭스 스트롱 프로텍션 크림,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전 포뮬라 핸드크림, 록시땅 쉬어버터 핸드크림, 키엘 언유주얼리 리치 벗 낫 그리시 앳올 핸드크림 등이 있다.
평소 손이 찬 사람이라면 틈틈이 손 마사지를 해 주자. 핸드크림을 바른 뒤 양손을 깍지끼듯 잡고 손등과 손바닥을 꾹꾹 눌러 준다. 아베다 핸드 릴리프, 비오템 비오멩 등은 향이 좋고 끈적임이 적어 마사지하며 바르기에 좋다. ‘딱딱’ 소리를 내며 관절을 꺾는 습관, 화날 때 주먹으로 벽을 치는 습관은 미운 손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굳은 살은 칼로 잘라내 버릇하면 더 깊어진다.
■손톱만 잘 가꿔도 손이 예뻐진다
전문 네일샵의 손톱 관리를 평소에도 집에서 해 보자. 요즘 유행하는 ‘그러데이션(농도가 점점 약해지게 칠하는 것)’도 스폰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손톱깎이는 손톱 표면에 충격을 가하므로 갈아내는 ‘파일’로 살살 다듬어준다. 손톱 끝을 일자(스퀘어)로 갈면 손이 더 가늘고 길어 보인다. 손톱 주변에 지저분하게 드러난 각질은 따뜻한 물에 담가 불린 뒤 큐티클 오일을 발라 스틱으로 살살 밀어넣는다.
‘매니큐어를 바르면 손톱이 숨을 못 쉰다’는 속설은 사실무근. 손톱은 죽은 세포라 원래 숨을 쉬지 않는다. 단, 매니큐어가 손톱 색을 변하게 만들수 있으므로 손톱 보호 성분이 함유된 베이스코트를 바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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