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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강소라 "연기하고 싶어 20㎏ 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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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연기하고 싶어 20㎏ 뺐어요"

 

영화 '써니' 칠공주 리더 춘화 역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대본을 보자마자 춘화 역을 하고 싶었어요. 캐릭터가 정말 멋있고 마음에 들었죠. 제 주변에 춘화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동경의 대상이었을 거에요."

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4일 개봉)는 1980년대와 현재를 넘나들며 일곱 친구의 우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신인 배우 강소라는 리더십 있고 싸울 때는 시원한 발차기를 보여주는 칠공주의 리더 하춘화 역을 맡았다.

강소라는 두차례 오디션을 보고 배역을 따냈다. "오디션 보고 한 달 정도 지나 다른 사람들은 다 캐스팅돼서 포기하고 있던 차에 연락이 왔어요. 정말 기뻤죠. 다른 친구들은 벌써 몇 주 전부터 만나 대본 리딩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발차기 연습을 많이 했느냐고 물었더니 쑥스러워했다. 강소라는 "액션 연습을 몰아서 많이 했다"면서 "원래 발이 더 높이 올라갔는데 촬영할 때는 연습할 때만큼은 안 되더라"면서 웃었다.

그는 촬영할 때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고 영화를 볼 때도 그랬다면서 "아쉬운 게 많은데 주변에서 괜찮다고 말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우 강소라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영화 '써니'(감독 강형철)에 출연한 배우 강소라. 2011.5.6 yalbr@yna.co.kr

강소라는 TV 드라마 '닥터 챔프'를 찍고 있을 때 '써니' 촬영을 시작한 탓에 두 편을 동시에 하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캐릭터가 상반돼서 현장을 왔다갔다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써니' 초반에는 드라마를 같이하느라 모든 에너지를 영화에 쏟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지금은 키 168cm에 몸무게는 50kg을 살짝 넘는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지만, 고등학생 때는 체중이 70kg까지 나가 몸에 맞는 여자 옷이 없어 남자 옷을 사입고 다녔다고 그는 털어놨다.

먹는 것을 좋아해 쉬는 시간마다 매점을 찾았던 그는 독한 마음을 먹고 살을 20㎏ 정도 뺐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었다.

"연극영화과에 가려면 부모님한테 뭘 보여 드려야 했어요. 그전에는 뭘 끝까지 한 게 없었는데 '지방'을 떠나보내는 게 인정받는 길이라 생각했죠."

그는 "고등학생 때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었는데 연극부를 하면서 연기를 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면서 "뭔가 하고 싶은 게 생겼다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고3 때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만에 15㎏을 빼고 대학에 들어가 5㎏을 더 감량했다는 그는 살을 뺀 비결을 묻자 "정말 할 얘기가 많다"면서 "나중에 책이라도 내야겠다"고 답했다.

강소라는 2008년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2009년 유승호와 함께 나온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했다. 데뷔작 얘기를 꺼냈더니 "제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처음이었는데 너무 연기를 못했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배우 강소라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영화 '써니'(감독 강형철)에 출연한 배우 강소라. 2011.5.6 yalbr@yna.co.kr

이후 TV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와 '닥터 챔프'를 찍었고 영화 '써니'에 출연한데 이어 요즘에는 곧 방영될 KBS 일일드라마 '우리집 여자들'을 촬영하고 있다.

휴학을 하면서 연기활동을 하는 그는 "학교에서 배우면서 연기 기초를 쌓는 게 사실 중요하다"면서도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그 못지않다. 현장에서는 바로바로 몸으로 체득된다"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스타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면서 "하고 싶은 작품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 이런 건 없어요. 나이 서른 정도쯤에는 저만의 느낌이나 색깔이 생기지 않을까요?"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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