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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현주엽의 ‘와신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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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의 ‘와신상담’
[동아일보 2004-10-12 22:01]
[동아일보]
프로농구 KTF의 ‘나는 하마’ 현주엽(29·사진)은 요즘 “얼굴이 반쪽이 됐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살이 너무 빠져 핼쑥해 보이기까지 해서다.
현주엽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kg 가까이 살을 뺐다. 110kg을 넘나들던 몸무게는 현재 두자릿수까지 떨어졌다.
“하루 세끼를 배불리 먹어본 적이 없어요. 술도 1년만 끊어볼 생각입니다.”
현주엽의 다이어트 비결은 소식과 운동. 우선 포만감을 느끼지 않도록 식사량을 줄였다. 말술로 유명했지만 술로 찐 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몇 달째 금주를 실천하고 있다. 훈련량은 군복무 시절인 상무 때만큼이나 강도를 높여 오전 오후도 모자라 밤에도 체육관 불을 밝힌다.
“프로 와서 컨디션이 최고로 좋고 부상 부담도 없어 날아갈 것 같아요.”
현주엽에게 감량은 생존의 문제. 체중이 많이 나가 늘 무릎과 발목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 한 시즌도 전 경기를 소화한 적이 없을 정도.
올 시즌 현주엽은 농구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된다. 한국 최고의 포워드로 이름을 날리면서도 정작 프로 4시즌 동안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에 나가본 적이 없는 현주엽. 우승 반지는커녕 포스트시즌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해 상처받은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게다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게 돼 뭔가 보여줘야 ‘대박’도 터뜨릴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도 바뀌어 어시스트와 패스 위주에서 공격에 앞장선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정확한 미들슛과 과감한 골밑돌파로 평균 20점 이상의 득점력을 보였다. 자유선발로 뽑은 외국인선수의 기량도 수준급이어서 호흡도 잘 맞는다.
현주엽은 “이번에도 실패하면 옷 벗을 각오로 올 시즌 정말 열심히 뛰겠다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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