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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요리법/음식] ‘지연소 다이어트’ 정말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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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소 다이어트’ 정말 효과 있을까?

요즘 주부들 사이에 인기

 
지연소 다이어트, 즉 지방 연소 다이어트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빠른 시간 내에 체내 지방을 연소시켜 살을 빼준다고 해서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야채수프와 과일, 현미밥 등을 곁들이는 식이요법이 주가 되는 ‘지연소 다이어트법’ 정말 효과 있는 건지 알아본다.

1. 지연소 다이어트란?

지방 연소 다이어트를 줄인 말로 원래 이 다이어트는 심장외과에서 수술을 앞두고 안전하고 빠른 감량을 행하기 위해 사용되어진 프로그램이다. 지연소 다이어트는 빠르게 지방을 연소하는 것이 특징. 체내의 불순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려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핵심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수프를 매일 먹는 것. 수프를 먹으면 먹을수록 체중이 줄어든다고 한다.
2. 다이어트 기간 내 해서는 안 되는 것

1. 술을 마시면 안 된다. 만약 술을 마셨다면 24시간 후 다시 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
2. 탄산음료(다이어트 콜라 포함)를 마시면 안 된다. 마실 수 있는 음료수는 물, 차, 감미료가 들어 있지 않은 과일주스, 저지방 우유 등이다.
3. 기름기가 많은 음식, 빵,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먹으면 안 된다. 설탕, 감미료도 섭취하지 말 것.
● 지연소 다이어트 수프
 

- 재료
셀러리 1개, 양파 3개, 피망 1개, 양배추 1/2개, 홀토마토 1캔, 닭육수(닭 1마리, 대파 1대, 양파 1개, 마늘 1/2개, 물 2ℓ) 1ℓ,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분량의 재료를 넣고 닭육수를 1시간 정도 끓인다. 2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닭육수, 토마토와 함께 커다란 냄비에 넣고 푹 끓인다. 3 재료가 끓으면 야채가 부드럽게 될 때까지 10분 정도 더 끓여준다.
3. 다이어트 방법
▷ 1일째
수프와 과일(바나나 제외)을 먹는 날이다. 수분은 물이나 무가당 과일주스로 섭취한다. 시판되는 모든 주스는 대부분 당이 더 들어가 있으므로 주스도 집에서 직접 갈아 마시는 게 가장 좋다.
◁ 2일째

수프와 야채를 먹는 날. 포만감이 들 때까지 수프에 다른 야채를 넣어도 좋다. 야채는 생것이나 삶은 것 모두 괜찮으나 버터나 기름 조리는 피한다. 되도록이면 녹황색 야채가 좋고콩과 스위트콘은 삼간다. 과일은 먹지 않는다.
▷ 3일째
3일은 첫 번째 날과 두 번째 날의 조합이다. 수프, 과일, 야채를 먹고 싶은 만큼 먹는다.






◁ 4일째

야채수프와 바나나를 먹는 날. 수분은 무지방 우유와 물로 보충한다. 가능하면 3개의 큰 바나나와 무지방 우유 500cc, 그리고 되도록 많은 물을 섭취한다. 무지방 우유 역시 우리나라에선 판매되지 않는다. 저지방 우유로 대체.
▷ 5일째
쇠고기와 토마토를 먹는 날이다. 350~700g의 붉은살 쇠고기(또는 닭고기나 생선)와 가장 큰 토마토 6개를 먹는다. 물은 하루 동안 6∼8컵을 마시고 수프도 최저 한번은 먹어준다.




◁ 6일째

쇠고기와 야채를 먹는 날이다. 2~3장의 스테이크를 먹는데 쇠고기 대신 삶거나 구운 닭고기(껍질은 먹지 않는다), 삶은 어류 등을 먹어도 된다. 야채수프 역시 최저 한번은 먹는다.
▷ 7일째
현미밥, 야채, 무가당 과일주스를 먹는 날이다. 먹고 싶은 만큼 먹어주고 수프도 최저 한번은 먹는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고른 영양분 섭취와 유산소 운동이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이에요”

지연소 다이어트의 7일간 식단은 한마디로 ‘저탄수화물(저당질)&저지방 식이’라고 하는 표현이 옳다고 봅니다. 저당질&저지방 식이에 단백질과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을 공급하는 식이 정도로 보면 됩니다.

원래 저탄수화물 식이는 간질(epilepsy)환자의 치료 식이로 개발된 것으로 ‘케톤성 식사’라고도 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케톤성 식사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인 반면 지연소 식이는 저탄수화물&저지방 식이를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방을 연소시키겠다는 원리는 비슷합니다. 세포가 평상시에는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금식이나 저탄수화물 식이 등으로 체내에 당이 고갈되면 지방으로부터 만들어진 케톤체들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되는데 이때 에너지 생산이 훨씬 증가한다는 원리, 즉 체내에 당을 고갈시켜 체내의 지방 연소를 촉진시키겠다는 의도는 비슷합니다.

적절한 당질의 섭취는 지질의 산화에 필수적인데, 만약 당질 섭취를 제한하고 주로 단백질과 지질만으로 구성된 식사를 계속하게 되면 ‘케토시스’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케토시스란 체내에서 지질이 분해될 때 비효율적인 대사경로를 통해 지질대사의 중간대사산물인 케톤체가 혈액에 증가하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체내는 산성으로 기울게 되고 혈액의 산소해리곡선이 밀리면서 산소 공급에 이상이 오며, 오로지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뇌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되는 위험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이 지연소 다이어트는 얼마 전 유행했던 일명 ‘황제다이어트(에트킨 식이요법)’과도 유사합니다. 당질을 배제한 채 단백질 급원인 고기만 먹는 식이였죠.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에 빠질 수도

결과적으로 지연소 다이어트는 영양적으로는 불균형한 상태입니다. 7일 정도의 다이어트로 몸에 무슨 큰 영향이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여성 중 정상 체중임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고도비만자나 비만자인 경우는 제외하고라도 정상 체중의 사람이나 성인병 또는 유전적 질환이 있는 사람이 무턱대고 지연소 다이어트를 하다가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연소 다이어트가 특정 질환을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 이상 일반인의 살빼기 방법으로 전파되는 것은 예의 주시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러한 지연소 다이어트가 의학계나 영양학계로부터 인정을 받는 안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정착하려면 다이어트 실험 지원자들과 전문연구원(영양사, 의사)이 함께 연구하여 다이어트 식이 실행 중간중간에 혈액과 소변의 pH, 산소포화도, 혈당치 등과 같은 생화학적 검사와 체중 변화와 같은 신체적 계측법 그리고 임상적 징후 관찰을 통한 과학적인 증거들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체중 감량을 극도의 식이조절법이나 땀을 흘리지 않고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비타민, 무기질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되 양을 줄인 식사에서 시작하고, 반드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조선
진행 이정은 요리 김경미, 유현석(푸드앤스타일 02-597-5655)
도움말 김경임(혜전대학 외식경영계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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