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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요리법/음식] [week&건강] 믹서기로 갈면 식이섬유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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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건강] 믹서기로 갈면 식이섬유 보너스

[중앙일보 박태균.최승식] 오랫동안 주방에 ‘모셔놨던’ 주서기·믹서기를 꺼내 청소·수리하는 것이 건강한 여름나기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생과일·야채 주스엔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미네랄·건강 기능성분이 듬뿍 들어 있어서다.
또 맛이 좋고 흡수가 빠르며 20∼30분이면 소화된다.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간장·절인 채소)은 적고, 혈압을 내리는 칼륨(바나나·키위·쑥갓·무·감)은 풍부하다. 변비를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집에서 만든 생주스의 찌꺼기는 식유섬유의 보물창고.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주서기 대신 믹서기로 갈아 마시면 식이섬유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최근엔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디톡스’ 요법에서도 물 대신 생주스가 동원된다. 땀과 갈증의 계절인 여름과 잘 어울리는 생과일·야채주스를 찾아보자.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사진=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여름 타는 사람은 수박+피망
'여름을 탄다'는 병명(病名)은 없다. 그러나 더위로 식욕이 떨어지고 몸에 힘이 없으며 소화가 잘 안 된다면 '여름을 타고 더위를 먹은' 것이다. 이때는 몸을 식혀 주고 소화가 잘 되며 체력을 보강해 주는 생 주스가 안성맞춤이다. 따라서 몸을 차게 하는 수박.오이.바나나.연근, 몸을 시원하게 하는 토마토.가지.감귤.배추.셀러리를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이때 서로 궁합이 맞는 둘 이상의 재료로 생 주스를 만든다면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다. 수박과 피망, 오이와 멜론은 더위를 쫓는 환상의 커플. 수박.피망 주스의 재료는 씨를 뺀 피망(1개), 껍질과 씨를 제거한 수박(200g).자몽(1개)이다. 이들을 썰어 물(100㎖)과 함께 믹서기로 갈아 마셔 보라.
열대야로 잠 안올 땐 생강+복숭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 불면의 밤이 시작된다. 이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잠이 잘 온다. 생강.복숭아를 주스로 만들어 마시라고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찰떡 궁합인 복숭아와 배, 생강과 귤을 함께 써서 주스를 만들면 더욱 좋다. 복숭아.배 주스는 적당한 크기로 썬 배(반쪽, 껍질 벗김)와 복숭아(반쪽, 껍질과 씨 제거)를 믹서기로 갈면 만들어진다. 물 대신 따뜻한 우유를 써서 생 주스를 만드는 것이 숙면엔 더 효과적이다. 우유엔 수면을 유도하는 트립토판(아미노산의 일종)과 비타민 B6가 풍부해서다. 백합뿌리.복숭아 주스는 키위(2개, 껍질 벗김).복숭아(2개, 껍질과 씨 제거).백합뿌리(20g, 형태가 없어질 때까지 삶은 것)를 적당히 자른 뒤 우유(200㎖)와 함께 믹서기로 간 것이다.
다이어트 중일 땐 멜론+오이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과일 주스보다 야채 주스를 즐기는 것이 좋다. 과일 주스는 열량이 상당히 높으므로 열량을 '물타기'한 뒤 마셔야 한다. 고열량 식품인 감자.파파야도 재료론 부적합하다.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B2(바나나.양배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변통을 돕는 식이섬유(사과.자두.콩), 간에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는 이노시톨(양배추.멜론)이 풍부한 재료를 쓰면 비만은 물론 혈관 질환 예방에도 유익하다. 다이어트용 주스로 유명한 것은 멜론.오이 주스, 파슬리.순무 주스, 토마토.오이주스 등이다.
자외선에 시달린 날엔 파파야+호박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여름은 피부의 천적. 이때는 베타 카로틴(당근.호박.파슬리.평지.망고.파파야).비타민C(딸기.귤.키위.감자).비타민E(아보카도.호박.깨.아몬드.호두) 등 3대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생 주스가 '피부노화 방지약'이다. 피부가 자외선을 받으면 그 주변에 유해산소가 쌓여 주름 등 노화가 일어나는데, 이들 항산화 비타민이 유해산소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으로 멜론과 키위, 파파야와 호박, 복숭아와 두유, 무화과와 요구르트 주스가 권장된다. 멜론.키위 주스는 멜론(80g, 껍질과 씨 제거).키위(60g, 껍질 제거).살구(1개)를 썬 뒤 믹서기로 갈아 마신다.
식중독 막으려면 마늘+파슬리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 등 각종 세균이 살판나는 여름. 식중독 사고와 감염이 빈발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마늘(천연의 항생제인 알리신 함유).양배추(항체 생산을 촉진하는 물질 함유).포도와 블루베리(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안토시아닌 함유).사과와 레몬(면역력 높이는 비타민C 풍부)를 재료로 한 주스를 만들어 마시자. 마늘.파슬리 주스(파슬리 한 줌, 마늘 한쪽, 당근 1개, 셀러리 3줄기를 믹서기에 넣고 간다)와 포도.레몬 주스(포도 1송이.레몬 1개, 사과 2개를 넣고 간다)가 여기 속한다.
도움말 =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이미숙 교수·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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