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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회질소와 건강

심장약의 효능과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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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약의 작용과 부작용

약물의 효능과 부작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의 이름과 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약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서를 읽어봐야 합니다. 그런데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면 내가 과연 약을 먹는 것인지, 독을 먹는 것인지 하는 우려가 들 만큼 많은 부작용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설명서에 적혀 있는 심각한 부작용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서만 일어나는 드문 일을 기술해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한 약물의 효과와 주요 부작용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베타차단제: 교감신경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압과 맥박수를 낮추고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약물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천식이 있거나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무력감과 함께 숨이 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남성에서는 발기부전의 빈도가 높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갑자기 투약을 중지할 경우 협심증 악화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칼슘채널차단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며, 일부 약물은 맥박도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관 확장 작용과 관련된 안면 홍조, 가슴 두근거림, 잇몸 비대, 하지 부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및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혈압을 상승시키는 안지오텐신이라는 체내 호르몬의 작용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의 경우 투약자의 1/3~1/5에서 마른기침이 생길 수 있으나, 투약을 중단하면 대부분 1~2주 내에 사라집니다. 그러나 유사한 작용기전을 가진 안지오텐신 수용체차단제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들 약물은 다른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노인이나 탈수가 심한 경우 급작스러운 신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혈중 칼륨 수치를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0.1% 미만의 적은 빈도이지만 극소수의 환자에서는 치명적인 혈관 부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스타틴: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과정을 차단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입니다. 대부분 별다른 부작용 없이 복용할 수 있으나, 일부는 근육통이나 근위약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드물게는 근융해증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질산염제제: 혈관 확장을 통해 심장의 부하를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혈관 확장으로 인한 두통, 안면 홍조와 저혈압입니다. 두통의 경우 1주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감소하거나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와 병용할 경우 심한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항혈소판제제: 혈액의 응고가 생기는 초기 단계인 혈소판 응집을 억제함으로써 허혈성, 혈전성(血栓性) 합병증을 감소시킵니다. 그러나 약물의 작용기전대로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지혈이 지연되어 출혈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인 아스피린의 경우 장기 복용하는 환자의 일부에서, 특히 관절통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궤양이나 출혈성 위염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배변 시 대변의 색을 확인하여 자장면처럼 검은 변이 관찰되면 위장 출혈이 의심되는 소견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출혈이 예상되는 수술이나 처치를 받을 경우 수술 전 항혈소판제제를 일시 중단할 필요가 있으므로 투약의 일시 중단이 가능한지, 또 투약 중단 기간에 대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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