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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회질소와 건강

임신전 ‘비만’, 임신중 ‘당뇨·고혈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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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전 ‘비만’, 임신중 ‘당뇨·고혈압’ 된다

임신 전에 비만하거나 과체중이라면 임신 중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종철·최세경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2007~2009년 이 병원에서 산전관리를 받은 임신부 24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전에 비만에 해당된 임신부는 정상 몸무게였던 임신부에 견줘 임신 중에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임신 전에 과체중이었던 임신부는 임신 중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임신 전 정상 몸무게인 임신부보다 1.6배 높았다. 또 임신 전 비만이나 과체중이었다면 임신성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졌는데, 임신 전에 비만이었던 임신부는 정상 몸무게였던 임신부보다 2.5배, 과체중인 임신부는 2.2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임신 전에 몸무게가 정상 범위에 미치지 못하는 임신부가 임신 중에 몸무게가 정상적으로 늘지 않아도 산모 합병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전에 저체중인 임신부가 임신 기간에 몸무게가 적절하게 늘지 않은 경우에는 17.3%가 산모 합병증이 나타났는데, 임신 기간 정상적으로 몸무게가 늘어난 산모의 합병증 발생률인 8.9%에 견줘 2배 가까이 됐다. 연구팀은 “비만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들이 임신 중에 더욱 악화된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이 건강한 임신을 하려면 임신 전에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식학 및 내분비> 1월호에 실렸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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