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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회질소와 건강

갑작스런 체중증가,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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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체중증가,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직장인 이광수(가명, 33세)씨는 한창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안팎으로 괴롭다. 회사에서는 비만으로 인해 몸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고 집안에서는 발기부전으로 인해 아내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그는 70kg 이라는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업무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와 운동량 부족 그리고 과음 등으로 인해 몸이 갑자기 불기 시작해 현재 80kg을 초과했다.

처음에는 나잇살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정상적인 발기가 되지 않는 자신의 아랫도리였다. 이로 인해 아내와의 잠자리가 어려워지고 스스로 위축되어 잠자리까지 피하는 상황에 이르러 “바람피는 것 아니냐”라는 의심까지 받게 됐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그 자체로 질명은 아니지만 다른 심각한 질병을 불러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유발시킨다. 그러나 비만은 발기부전도 일으킬 수 있다.

비만이 발기부전의 유일한 원인이 되는 경우는 사실상 드물다. 그러나 발기부전이 발생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분명하다. 바로 대사 장애를 유발해 음경혈관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복부에 과량의 지방이 축척되면서 복부내압을 항진시켜 음경으로의 혈액 유입을 구조적으로 방해한다.

실제로 모든 조건이 같다고 가정할 때 정상 체중의 남성보다 과체중의 남성 쪽이 온전히 발기될 확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고혈압, 당뇨는 혈관 내벽과 성신경을 손상시켜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고지혈증으로 인해 혈중 지질이 불필요하게 높아지면 혈액 중 노폐물이 증가해 혈관 벽에 이물질을 침착시킨다. 일차적으로는 혈관내벽의 상피세포에서 산화질소 생성을 방해하며 결국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키거나 혈관의 탄성을 감소시킨다.

물론 이 과정이 진행될수록 발기부전 역시 심해진다. 비만으로 인한 발기부전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체지방의 감량과 복부지방의 감소이다. 이때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체지방이 감소되어야 인체 대사환경이 개선되어 음경 동맥의 원활한 확장을 도울 수 있으며 복부지방을 줄여야 물리적 압박에 의한 음경 혈관과 발기신경의 건강한 흐름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한의학적으로 발기부전을 접근할 때도 비만의 적절한 관리는 발기부전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처음부터 발기력 회복을 유도해도 발기부전은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비만 관리가 지속되지 않을 경우 발기부전이 다시 재발할 수 있어 이런 경우 혈중 지질을 떨어뜨리고 혈압과 혈당을 적정선에서 유지하도록 돕는 이습(利濕), 자음(滋陰), 청열(淸熱)등의 처방으로 발기부전의 치료의 효율성과 재발을 예방 할 수 있다.

비만을 예방하고 해소하는 것이 발기부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먼저 발기부전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일반적으로 3개월 동안 자신의 체중의 10%를 감량하고 감량된 체중의 70% 이상이 체지방 중심으로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금주 더불어 하루 4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고단백·저칼로리 식단 등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말초음경혈관의 확장을 기능적으로 구조적으로 방해하는 비만은 건강한 발기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이다. 평소 식이요법을 병행해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하며 꾸준하게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면 체지방이 감소되면서 자연스럽게 비만으로 인한 발기부전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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