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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이상하다' 생각되면 방치 말고 치료해야
부부의 성(性)은 건전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결혼초기와 같은 설레임은 감소하게 되는데 이때 남성에게 발기부전이 생겨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의학 전문의에 따르면 남성의 비정상적인 발기부전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 건강의 적신호이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1회성 치료제보다는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최근 부부성모럴의 변화와 발기부전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성욕,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
성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터부시 되는 동시에 가장 관심이 높은 주제다.
작년 말 행복한성문화센터가 기혼 여성 포털사이트 ‘아줌마닷컴’과 함께 40세 이상 중년 여성 224명을 대상으로 한 성생활에 관한 조사에서 중년 여성 10명 중 7명이 ‘성생활이 인생 만족도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비해 관심도는 떨어지는 편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상 중년여성의 성관계 횟수는 ‘일주일에 1회’가 31.7%로 가장 많았고, ‘한 달에 2~3회’가 25.4%, ‘한 달 1회, 또는 비정기적으로, 가끔은’ 19.2%, ‘섹스리스’도 7.6%에 달했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나은 편에 속한다. 일본의 경우 후생노동성이 전국 16~49세 남여 3000명(응답 15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혼자 중 한 달 이상 성생활이 없는 ‘섹스리스’비율이 40.8%에 달했다. 이것은 2004년도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진 결과다.
작년 초 미국수면재단(NSF)은 배우자와 함께 사는 미국 내 25~60세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25%가 너무 피곤해서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일본이나 미국을 뒤따라가는 형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섹스리스가 늘어날 개연성이 높다고 추측된다.
◈ 발기부전 생겨도 괜찮아? 더 큰 병 키운다
이처럼 성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발기부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떨어질 수 있는데 비정상적인 발기부전은 몸의 이상신호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립선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발기부전이다.
발기가 이뤄지려면 음경의 동맥으로 다량의 혈액이 유입돼야 하는데 전립선의 종창 등으로 긴장된 주변조직이 동맥을 압박하면 발기가 잘 이뤄지지 않게 된다.
또한 전립선의 염증이나 종창은 괄약근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막아 발기부전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괄약근은 정맥을 막아 남성성기를 발기 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괄약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발기부전이 유발된다.
또 다른 경우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혈관 내벽에 손상이 생긴 경우다.
혈관 내벽이 손상되면 혈관 내 상피세포에서 분비하는 산화질소(NO)의 분비가 감소되는데 산화질소가 부족해지면 동맥의 확장이 이뤄지지 않아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평소에 괜찮다가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발기부전이 된다면 다른 원인으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가급적 빨리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원인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원인별 치료가 이뤄져야 성 건강도 지킨다
만일 발기부전의 원인이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다면 전립선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해울(解鬱), 청열(淸熱), 소종(消腫) 등의 기능을 지닌 한약재를 조합해 처방하는데 전립선 문제와 발기부전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혈관 벽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관리하는 동시에 손상된 혈관 내벽의 상피세포를 회복시켜야 한다.
뚜렷한 항산화 작용 및 세포재생 촉진 기능을 가진 보기(補氣), 보혈(補血), 생기(生肌)하는 한약재들을 중심으로 처방을 구성하여 치료하면 개선된다고 한다.
고지혈증, 혈전 등으로 혈액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혈중 지질을 감소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는 기능을 지닌 활혈거어(活血祛瘀), 거담(祛痰)하는 한약재들이 처방된다.
이정택 원장은 “이유 없는 발기부전은 없기 때문에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를 확인한 후 이에 맞춰 치료한다면 대부분 회복된다”며 “발기부전이 생겼다면 스트레스나 나이 탓으로 돌리지 말고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더 큰 병을 키우지 않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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