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머뭇거리지 말고 빨리 치료해야 하는

발기부전, 머뭇거리지 말고 빨리 치료해야 하는 이유

결혼 3개월차인 이대호(가명, 35세)씨는 최근 집에 잘 들어가려 하지 않고 늦게까지 친구들과 술자리에 빠져 살고 있다.

특히 그 중 자주 어울렸던 정근우(가명, 36세)씨는 신혼인데도 불구하고 매일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것이 이상해 많이 취했을 때를 이용해 이유를 물었다.

머뭇거리던 남씨가 털어놓은 이유는 바로 ‘발기부전’이었다. 사실 발기부전 환자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대한남성과학회가 지난 2004년 조사한 결과 40대의 33.2%가 발기부전으로 나타났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발기부전 환자는 점점 더 많이 늘어난다.

문제는 이씨와 같이 발기부전 증세가 나타났을 때 의료기관을 찾지 않고 혼자서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남성들이 발기부전 치료를 거부하는 이유는 나이든 노인들의 경우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젊은이들의 경우 대부분이 부끄러워서, 혹은 치료해도 효과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 때문인 경우가 많다.

어떤 환자는 필요할 때 비아그라만 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치료받지 않다가 나중에 온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전립선염 등 발기부전의 이상이 2차성으로 나타났을 수도 있고, 혈관 질환의 전조일수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빨리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발기부전은 크게 보면 성욕에 문제가 생긴 경우, 발기 유발에 문제가 생긴 경우, 발기 유지에 문제가 생긴 경우 등 3가지로 나눠지는데, 2번째와 3번째는 다른 기관의 이상을 의심해 볼 만 하다. 우선 발기 유발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발기의 우선 조건인 혈액 유입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립선의 종창 등으로 긴장된 주변 조직이 동맥을 직접 압박하면 피의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아 발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혈관 내벽이 손상돼도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물질인 산화질소(NO)분비가 부족해져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발기유지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동맥을 통해 음경에 유입된 혈관이 정맥으로 바로 빠져 나가기 때문일 수 있다.

노화 혹은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성관계로 인해 음경해면체근육의 근지구력 자체가 약해지거나 전립선의 염증과 종창으로 음경으로의 혈액과 신경이동이 제한을 받아 음경 근육의 영양상태가 떨어져서 나타날 수 있다. 발기부전 회복을 위한 한의학적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양하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벽이 손상을 받았다면 질환을 관리하는 동시에 손상된 혈관 내벽의 상피세포를 회복시켜주는 치료를 하면 된다. 뚜렷한 항산화 작용 및 세포재생 촉진 기능을 가진, 즉 보기(補氣), 보혈(補血), 생기(生肌)하는 한약재들을 중심으로 처방이 이뤄진다.

고지혈증, 혈전 등으로 탁해진 혈액은 혈중 지질을 감소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는 기능을 지닌, 즉 활혈거어(活血祛瘀), 거담(祛痰)하는 한약재들을 사용해 치료한다.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이 문제라면 해울(解鬱), 청열(淸熱), 소종(消腫) 등의 기능을 지닌 한약재를 조합 처방해 전립선과 발기 문제를 동시에 치료한다.

발기부전이 나타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원인 질환이 깊어질 수 있고, 발기부전 치료도 오래 걸리게 되므로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20~40대의 경우는 연령에 따른 자연스런 변화가 아니고 원인에 따른 한시적 문제이기 때문에 방치만 하지 않는다면 건강했던 수준으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출처] 심혈관질환,건강 산화질소(NO) 나이트윅스 - http://dietjinsil.com/bbs/board.php?bo_table=no_man&wr_id=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