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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피부를 원하세요? “혈관건강 먼저 챙기세요”
주부 김옥례씨(58)는 요즘 칙칙한 피부와 주름 때문에 고민이다. 며칠 전에 친구를 만난 후로 한숨이 더욱 깊어진다. “너도 많이 늙었다”라는 친구의 말이 자꾸 귀에 맴돈다. 거울을 들여다 보니 오늘따라 유난히 얼굴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서랍 속에 아껴뒀던 ‘고가’ 에센스를 꺼내 듬북 발라보지만 여전히 탐탁치 않다.
젊어 보이기 위해 아무리 비싼 에센스를 발라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맑은’ 얼굴을 기대하기 힘들다.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는 혈관건강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고운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은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만 몸속, 즉 혈관 건강은 간과하기 일쑤다. 혈관 건강은 바로 눈에 보이지도 않고, 피부로 느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혈관 건강을 간과하기 쉬운 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고지혈증. 이 질환은 혈액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지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를 뜻한다. 이런 탓에 고지혈증은 남성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고지혈증은 여성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폐경이 되는 50세 이후 여성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슷한 연령대 남성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지기도 한다. 이처럼 중년 여성들이 고지혈증에 잘 걸리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청 지방 및 지방단백에 영향을 미쳐 콜레스테롤 총량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폐경기에 접어들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고 고지혈증 위험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5~2009년 심사결정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 진료를 받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배 많았고,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20.6%로 남성(17.9%)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은 매년 40대에서 50대로 접어들면서 진료 인원이 평균 2.2배 증가했다. 또한 2009년 통계청 발표에서도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인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여성은 10만명당 53.2명으로 남성(50.8명)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지혈증은 질환 자체로도 위험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 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년 여성들은 이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어 심각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3월17일부터 5월27일까지 전국 50개 병원에 내원한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20~90대 환자 2783명(40~60대 중년 여성 1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년 여성의 20.1%만이 고지혈증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년 여성의 10.9%는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10.2%는 고지혈증과 죽상동맥경화증, 9.8%는 고지혈증과 심혈관 질환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각각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지혈증 치료의 핵심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주는 콜레스테롤 밸런스에 있다.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을 적게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주로 간에서 합성되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군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들은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최적의 수준으로 조절해주고 동맥경과, 심혈관질환으로의 진행을 막아주는 약물치료를 병행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혈관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가톨릭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는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심혈관 질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고혈압, 흡연, 당뇨, 복부 비만뿐만 아니라 이상지질혈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 [sskbss@mkhealth.co.kr]
젊어 보이기 위해 아무리 비싼 에센스를 발라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맑은’ 얼굴을 기대하기 힘들다.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는 혈관건강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고운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은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만 몸속, 즉 혈관 건강은 간과하기 일쑤다. 혈관 건강은 바로 눈에 보이지도 않고, 피부로 느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혈관 건강을 간과하기 쉬운 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고지혈증. 이 질환은 혈액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지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를 뜻한다. 이런 탓에 고지혈증은 남성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고지혈증은 여성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폐경이 되는 50세 이후 여성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슷한 연령대 남성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지기도 한다. 이처럼 중년 여성들이 고지혈증에 잘 걸리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청 지방 및 지방단백에 영향을 미쳐 콜레스테롤 총량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폐경기에 접어들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고 고지혈증 위험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5~2009년 심사결정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 진료를 받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배 많았고,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20.6%로 남성(17.9%)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은 매년 40대에서 50대로 접어들면서 진료 인원이 평균 2.2배 증가했다. 또한 2009년 통계청 발표에서도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인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여성은 10만명당 53.2명으로 남성(50.8명)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지혈증은 질환 자체로도 위험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 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년 여성들은 이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어 심각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3월17일부터 5월27일까지 전국 50개 병원에 내원한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20~90대 환자 2783명(40~60대 중년 여성 1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년 여성의 20.1%만이 고지혈증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년 여성의 10.9%는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10.2%는 고지혈증과 죽상동맥경화증, 9.8%는 고지혈증과 심혈관 질환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각각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지혈증 치료의 핵심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주는 콜레스테롤 밸런스에 있다.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을 적게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주로 간에서 합성되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군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들은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최적의 수준으로 조절해주고 동맥경과, 심혈관질환으로의 진행을 막아주는 약물치료를 병행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혈관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가톨릭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는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심혈관 질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고혈압, 흡연, 당뇨, 복부 비만뿐만 아니라 이상지질혈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 [sskbss@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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