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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호르몬 줄어 고지혈증 위험 높아져…운동·저지방 식단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줄여야
대한민국 중년 여성들의 혈관이 병들고 있다. `동안`과 `몸짱`이라는 키워드에 사로잡혀 외모 가꾸기에만 열중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몸속 가꾸기에는 소홀했기 때문. 훌륭한 외모와 몸속 건강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지고 몸 안의 안티에이징에도 힘쓴다면, 진정한 `꽃중년`으로 거듭날 것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몸속 건강의 핵심은 혈관 건강이다. 특히 혈관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고지혈증인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소리 없는 시한폭탄`으로 불리기도 한다.
고지혈증은 혈장 내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증가해 혈관에 지방이 쌓여 혈관이 막히고 노화되는 질환이다. 흔히 살이 많이 찐 사람에게만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날씬한 체형에 젊은 외모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고지혈증의 위험에 놓여 있다.
특히 폐경기 전후의 중년 여성일수록 혈관이 보내는 말 없는 신호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고지혈증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일어난다고 알려진 이유는 여성의 몸에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고지혈증을 방지하도록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총 콜레스테롤 양을 줄이는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킨다.
그러나 폐경기에 접어들게 되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급격히 줄고, 그만큼 나쁜 콜레스테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바로 이때가 여성들이 고지혈증 위험에 취약해지는 시기다. 이것이 바로 중년 여성들에게 있어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고 탱탱한 혈관을 만드는 `혈관 안티에이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 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키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또한 이는 우리나라 사망률 2위인 뇌혈관 질환, 3위인 심장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위험 등 3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적극적인 고지혈증 치료의 핵심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주는 콜레스테롤 밸런스에 있다.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을 적게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주로 간에서 합성되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군일수록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경우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최적의 수준으로 조절해주고 동맥경화, 심혈관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제를 복용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혈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혈관 건강의 기본은 생활습관에서 시작한다. 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하루 300㎎ 이하로 줄이고 포화지방은 칼로리의 10% 이하로 조절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동시에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걷기, 수영, 등산,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이 생활 속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운동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몸속 건강의 핵심은 혈관 건강이다. 특히 혈관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고지혈증인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소리 없는 시한폭탄`으로 불리기도 한다.
고지혈증은 혈장 내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증가해 혈관에 지방이 쌓여 혈관이 막히고 노화되는 질환이다. 흔히 살이 많이 찐 사람에게만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날씬한 체형에 젊은 외모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고지혈증의 위험에 놓여 있다.
특히 폐경기 전후의 중년 여성일수록 혈관이 보내는 말 없는 신호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고지혈증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일어난다고 알려진 이유는 여성의 몸에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고지혈증을 방지하도록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총 콜레스테롤 양을 줄이는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킨다.
그러나 폐경기에 접어들게 되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급격히 줄고, 그만큼 나쁜 콜레스테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바로 이때가 여성들이 고지혈증 위험에 취약해지는 시기다. 이것이 바로 중년 여성들에게 있어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고 탱탱한 혈관을 만드는 `혈관 안티에이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 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키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또한 이는 우리나라 사망률 2위인 뇌혈관 질환, 3위인 심장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위험 등 3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적극적인 고지혈증 치료의 핵심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주는 콜레스테롤 밸런스에 있다.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을 적게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주로 간에서 합성되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군일수록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경우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최적의 수준으로 조절해주고 동맥경화, 심혈관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제를 복용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혈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혈관 건강의 기본은 생활습관에서 시작한다. 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하루 300㎎ 이하로 줄이고 포화지방은 칼로리의 10% 이하로 조절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동시에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걷기, 수영, 등산,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이 생활 속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운동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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