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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신경합병증
발이 저린다거나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누웠다가 일어나면 어지러운 증상을 보이고 발에 상처가 생겨도 아프지 않다면 신경병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신경병증은 당뇨병환자의 절반이상에서 경험하는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서 직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 다른 합병증과 연관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여 구분이 어렵고 당뇨병이 오래될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합병증을 무서워하자!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당뇨병 자체보다는 여러 합병증 때문일 것이다. 합병증의 위험성을 제대로 대처하면 극복할 수 있는데 신경합병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신경병증은 혈당이 높을수록, 고혈당에 노출되었던 시간이 많을수록 잘 발생하기 때문에 혈당관리를 잘하면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신경은 뇌에서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의 구석구석까지 뻗어있어서 합병증의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당뇨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신경합병증으로 양쪽 발끝, 손끝에서부터 증상을 보이는 대칭성 말초신경병증이 있으며 그밖에도 어느 한 부분에서만 나타나는 국소성 신경병증과 자율신경의 이상 증상을 초래하는 자율신경병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반면 초기 증상이 약하거나 전혀 없는 경우도 있어 발생해고 모르고 지내는 환자가 많다.
신경합병증의 증상
당뇨병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잇는 대칭성 말초 신경병증은 말초신경이 손상 받은 것으로서 뇌가 손, 발에 내리는 명령을 수행할 수 없거나, 손·발에서 내리는 느끼는 여러 감각을 뇌로 전달하지 못해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대칭성 말초신경병증은 좌·우 양쪽 발끝에서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 시작되어 점차 발가락·발등·발목으로 올라오면서 점점 손끝에도 증상이 생기고 더 진행하면 몸 전체에도 반응을 보인다.
처음에는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다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는데, 낮보다는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사람에 따라 느끼는 증상도 다른데, 보통 찌릿찌릿하거나 전기가 오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쥐가 난 것 같고 얼얼하고 화끈거리며 시리고 조이는 느낌,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 등으로 표현한다.
저리고 아픈 증상 외에도 차가움이나 뜨거움 등의 온도감각을 잘 못 느끼고 통증의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 특히 발목 이하희 감각 소실은 통증이나 압박감을 느끼지 못해서 발에 상처가 나도 모르고 있다가 상처가 심해지고 세균 감염이 생긴 후에야 병원을 방문하고 심하면 당뇨병성 족부괴저증의 원인이 되어 절단위험에까지 놓이게 된다. 대부분 감각신경의 이상을 보이지만 심하게 진행된 중증의 신경병증에서는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신경이 망가져 팔과 다리의 살이 빠지고 체중이 감소하며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감각의 이상과 함께 자율신경이 손상되기도 하는데, 감각신경이상과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고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율신경병증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관여하는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서 당뇨병 진단 후 오랜 시간이 지나야 나타나고 여러가지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 흔히 앉아있다가 일어서면서 혈압이 떨어져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이 가장 처음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며, 땀샘 이상으로 인해 땀이 많이 나거나 적게 날 수 있고, 심장을 지배하는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어지러움, 현기증, 빈맥,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이외에도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의 성기능 장애와 소변을 누지 못하거나 못 참는 증상의 방광기능장애, 위·장의 신경의 이상으로 인한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이 올 수 있다. 신경합병증은 뇌신경에도 이상을 주어 안면신경과 안구를 움직이는 신경이 마비될 수도 있다.
신경합병증의 치료
신경병증은 침범부위, 침범양상이 다양하고 침범신경과 질병경과 등이 환자마다 다르고 일정하지 않다. 현재까지 치료효과가 인정된 약물이 없어 신경병증의 발생을 완전히 막기는 힘들지만, 혈당관리를 철저히 하면 신경병증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있어도 가볍기 때문에 질환이 생기더라도 환자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손상이 심해지므로 조기에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정기검진을 통해 신경병증 유무를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고 조금이라도 자각 증상을 보이면 담당주치의에게 알려 신경병증의 증상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월간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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