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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회질소와 건강

포도주가 심장에 좋다고 하는데, 마시는 것이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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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가 심장에 좋다고 하는데, 마시는 것이 좋나요?

적당한 음주는 심장마비 후 생존율을 높이고 심부전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신문기사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런 내용은 종종 애주가들의 음주 논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대표적인 예인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건강한 심장을 위해평소 마시지 않는 포도주를 일부러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편, 여러 역학 연구에 따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술을 조금 마시는 사람의 사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덴마크에서 총 음주량과 사망률의 관계를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비음주자에 비해 일주일에 술을 1~7잔 정도 마시는 소량 음주자(여기서 1잔은 포도주 1잔, 맥주 1잔, 양주 1잔, 소주 2잔에 해당)는 사망률이 18% 감소
하는 반면, 일주일에 35잔 이상을 마시는 대량 음주자는 사망률이 10%나 증가했습니다. 외국의 연구 결과를 한국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한국의 음주문화를 고려할 때, 지나친 음주가 심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간과하지말아야 할 것은, 적당히 절제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에서 심부전 발생률이 낮은 것은 건전
한 식사습관과 생활습관 때문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미 심부전이 진행하여 심장기능이 매우 떨어져 있는 환자의 경우는 소량의 음주도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일으키고 이로 인한 혈압 변동으로 심부전의 급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일반적으로 흡연 및 지방 섭취율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프랑스는 흡연율과 지방질 섭취율이 비교적 높은데도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가설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포도주의 섭취가 사망률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프렌치 패러독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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