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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의 정체] “다이어트 비결요?… 폭탄주를 끊으세요”
“다이어트 비결요?… 폭탄주를 끊으세요” | ||
[조선일보 2005-07-27 05:30] | ||
[조선일보 김봉기 기자]
중복인 25일 점심(낮 12시~오후 1시) ‘백숙 가슴살 3점’ ‘나물’ ‘복분자주 1잔’, 저녁(오후 6~7시) ‘야채 나물’ ‘누룽지 절반’ ‘청국장 1/3’ ‘정종 1잔’…. 지난 5주 동안 한나라당 박진(朴振) 의원이 자신의 수첩에 적어 놓은 다이어트 일기 중 일부다. 이 같은 식이요법과 더불어 매일 권투 도장을 찾고, 주말이면 12㎞를 달린 끝에 박 의원은 5주 만에 체중을 94.5㎏에서 84.4㎏으로, 허리사이즈를 41인치에서 35인치로 줄였다. 그는 “저녁 7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폭탄주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저녁 때면 폭탄주 10여잔을 마시곤 했었다. 박 의원은, ‘양폭’(양주+맥주) 1잔은 150㎉, ‘소폭’(소주+맥주)은 175㎉나 된다며, “한 끼 식사에서 350㎉ 이하를 섭취하려는데, 폭탄주를 마시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매일 지역구에 있는 권투 체육관에서 줄넘기 3분씩 3회, 샌드백 치기 10분, 링에서 스파링 3분씩 3회를 반복했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남산 순환로 12㎞를 달리면서 소모한 칼로리가 800~1000㎉라는 것이 박 의원의 계산이다. 박 의원이 다이어트에 돌입한 것은 내년 5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겨냥, 육중한 모습보다는 젊고 날렵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김봉기기자 [ knight.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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