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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童顔), 만들어 질 수 있다
동안(童顔)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자기 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 동안의 기본 조건은 탱탱한 피부다. 피부가 건강하다면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하다. 특히 얼굴 피부의 노화 정도에 따라 제 나이보다 10년을 더하거나 덜해 보이는 경우도 많다. S&U 피부과 항노화 전문의 김방순 원장의 도움말로 ‘아기 피부’에 도전해 보자.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피부 노화는 25세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30대 후반이 되면 얼굴에 잔주름이 자리를 잡고 40대 후반부터는 주름의 골이 점점 깊고 굵어진다.
노화의 주범으론 자외선, 흡연, 스트레스가 꼽힌다. 특히 자외선은 노화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만들어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한다. 또 표피와 진피를 변하게 하고 섬유 조직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피부 탄력을 떨어뜨림으로써 주름을 만든다.
따라서 야외 활동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생활화하고, 운전할 때에도 긴 팔 옷을 입는 등 피부 보호에 신경을 써야 한다. 흡연도 금물이다. 담배 연기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며 잔주름을 깊게 만든다. 몸속에 들어간 담배 연기는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을 막아 노화를 가져온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도 노화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는 내분비계 이상을 유발해 색소를 침착시켜 피부색을 탁하게 한다. 또 긴장으로 근육을 수축시키고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해 피부가 거칠고 탄력을 잃게 만든다. 좀더 느긋하고 덕스러운 마음 자세가 요청된다. 인터넷 동안 카페 회원들은 동안의 비법으로 적당량의 운동과 식생활 개선을 첫째로 든다.
‘샤샤샤’란 아이디를 쓰는 회원은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달리기를 하고 있다”며 “운동 덕분에 피부는 물론 몸 전체가 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운동이 동안의 기본 요소이긴 하지만 지나치면 해가 될 수 있다. 과도한 운동은 체내 산소를 활성산소로 변하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 활성산소는 피부 노화에 관여한다. 이 외에도 ‘된장이나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을 일주일에 3∼4회 먹는다’ ‘물 대신 녹차를 마신다’ ‘세수할 때 아래에서 위로 씻는다’ 등도 동안 비법으로 빼놓을 수 없다.
안용성 기자
어려보인다고 다 좋나요?
동안대회 출신 모델인 이승혜(44)씨는 실제 나이보다 10살은 어려 보인다. 그는 “동안대회에 입상한 뒤 내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고 방송에도 겹치기 출연할 정도였다”며 “재미로 나갔다가 예상 외로 주목을 받으니 부끄럽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인 맏딸과 함께 길을 걷다 보면 자매 사이로 자주 오해를 받는다는 이씨는 “딸아이가 ‘엄마 때문에 내가 나이 들어 보이잖냐’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며 웃었다.
어려 보이는 사람들의 인터넷 모임 ‘어리게 보여?’(cafe.daum.net/childface) 회원들은 높아진 ‘동안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 모임에는 연일 취재 요청이 밀려들고, 게시판 곳곳에는 ‘동안 인기 폭발’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모임 운영자 오제영(34)씨는 “작년에도 동안이라고 방송에 몇 번 출연한 적이 있지만 지금의 열기와는 비교가 안 된다”며 얼떨떨해했다. 동안 신드롬은 모임 회원 수를 6배로 불려줬다. 1000명 안팎이다가 8∼9일 이틀간 6000명으로 늘어난 것.
동안 신드롬은 성형외과와 광고 업계로도 속속 확산되고 있다. 한 제약회사는 동안대회를 열어 회사 홍보에 나섰는가 하면, 한 광고회사는 동안을 컨셉트로 한 광고 모델 찾기에 분주하다. 성형외과에는 턱 선을 갸름하게 하고 이마를 도톰하게 높이는 ‘어려 보이기 수술’ 문의가 많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일하는 한수경(29)씨는 “상담 중에 ‘어려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부쩍 늘었다”며 “어려 보이는 것에 대한 관심은 남녀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동안이 꼭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한 회원은 “고등학생 때는 후배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꼭 명찰을 달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 밖에 “취업 면접 때 어리다는 인상을 줄까 봐 조마조마하다”, “유흥업소에 들어갈 때마다 종업원과 신경전을 벌인다”, “짝사랑하는 사람이 어려 보인다고 싫다고 했다”는 등 동안이어서 받는 설움도 적지 않음을 호소한다.
미국의 한 조사에서는 선거전에서 둥근 얼굴과 큰 눈, 작은 턱 등 어려 보이는 외모가 감표 요인으로 나오기도 했다. 통솔력과 신뢰감 등에서 점수를 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안두원 기자
만년 청춘 연예인들…비결은?
얼굴이 맑고 젊어 보이는 연예인이 적지 않다. 이들이 세월을 붙잡아 두는 비결은 타고나거나 만들어지거나다.
이승환(41)씨는 중안과 하안(얼굴 아랫부분)이 짧고 둥근 얼굴 등 동안의 조건을 타고난 경우다. 그런 그가 비교적 ‘연로’해 보이는 가수 편승엽씨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미스터리한 연예인 나이의 세계’가 화제가 됐다. 여성 동안 연예인 1순위로 꼽히는 배우 임수정(27)씨도 ‘하늘이 내린 동안’이다. 소녀 배역을 맡아도 무리가 없는 임수정은 “많은 사람이 비결을 물어오지만 특별한 게 없다”면서 “마사지만 가끔 받을 뿐 운동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화 속에서 열일곱 살 소녀 연기까지 소화하는 전도연(33)씨도 넓고 도톰한 이마 덕분에 하안이 짧아 보여 어려 보이는 얼굴의 소유자다. 하지만 동안의 연예인들에게는 타고난 얼굴을 훼손하지 않는 작은 생활습관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대부분 술은 필요한 자리에서만 하고 철저히 금연한다는 것.
1969년생 동갑내기 가수 이연경(37), 강수지(37)씨는 아이를 낳고도 10여년 전 데뷔 때의 앳된 외모를 간직하며 조로하기 쉬운 여가수로서 방송 수명을 연장하고 있다. 이들은 타고난 아기 얼굴을 잘 가꾸고 지켜낸 경우다. 특히 건성피부보다 지성피부인 사람에게 동안이 많다는 상식을 거스르며 아이처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온 이연경씨의 일상 속 노력이 돋보인다. 그는 ‘하루 9시간 이상의 수면’과 ‘화장실 가는 게 귀찮을 만큼 물을 많이 먹는 것’을 꼽는다. 잘 잤을 때와 못 잤을 때 얼굴의 피부 나이가 다르기 때문이란다. “와인 한 잔이나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라도 숙면하는 게 중요합니다. 반듯이 누워 자지만, 모로 누워 잘 때도 눈가장자리가 베개에 파묻히면 주름이 생기기 때문에 뺨만 눌리는 각도로 신경 써서 자고요.” 걷기와 버스 타기, 육류 대신 생선 위주의 식사 등도 그가 귀띔하는 비법이다.
‘동안’이란 의미가 어려 보이는 얼굴뿐만 아니라 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외모를 뜻할 때 중견 여배우 황신혜(43) 견미리(42) 이미숙(47) 박원숙(57)씨 등도 종종 거론된다. 이들은 동안형은 아니지만 탄력 있는 얼굴과 몸매 관리로 실제 나이보다 10년 이상 낮춰 보게 한다.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연예인은 잘 관리된 몸짱인 경우가 대부분.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이 젊음의 비결인 셈이다. 2년 전까지도 여덟 살 연하의 한류 스타 안재욱과 신혼 부부로 나올 만큼 젊음을 간직한 황신혜씨. 그가 임신 중 15kg 늘어난 몸무게를 산후 100일도 안 돼 원상 회복시킨 사례는 잘 알려져 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이미숙씨 역시 10년 넘게 하루 2시간 이상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낙천성과 열정적인 취미 생활도 젊음의 비결이다. 남자 연예인 중 최수종(44) 탁재훈(39)씨는 매주 일요일 조기축구 모임에 참석하는 열정과 낙천적인 사고방식으로 동안과 젊은 감각을 유지한다고 말한다.
김은진 기자
출처 : [세계일보 200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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