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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8년째 채식 습관 유지 | |||
[연합뉴스 2005-07-03 14:49] | |||
(베이징=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탤런트 송일국이 8년째 채식주의 식습관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2008베이징올림픽 문화페스티벌 개막 공연 참석차 베이징에 들른 송일국은 기자들을 만나 "방심하면 살이 금방 찌는 체질이라 채식 위주의 식단을 8년째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105㎏까지 체중이 나갔던 그는 온갖 다이어트를 총동원해봤다. 한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했다 8㎏이 빠지기도 했지만 그만둔 지 한달 사이 다시 16㎏이나 찌는 요요현상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가 터득한 방법은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운동하는", 다이어트의 기본. 특히 채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바꾸었더니 "육식을 하게 되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좋지 않은 음식을 멀리하게 돼 아주 좋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술이 그 대표적인 음식이란다.
또 그가 사이클, 마라톤, 수영 등 유산소 운동으로 이뤄진 트라이애슬론을 즐기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 거의 매일 흑석동 집에서 한남대교까지 9㎞(왕복 18㎞)에 이르는 거리를 달린다.
송일국은 '해신'이 끝나고 난 후 두번이나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하면 목표가 생기고, 목표가 있으면 게으름을 피우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운동 같이 하자'고 어머니(김을동)에게 자주 권유하지만 "그때마다 웬 핑계가 그리 많으신지 모르겠다"며 웃는다.
한편 어머니가 연기 지도를 해주시느냐는 질문에는 "부모 자식간에는 운전도 못배운다"라며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다른 후배들에게는 자상하면서도 엄격한 연기 선생님이신데, 자식이어서인지 기대가 높고 따라서 실망도 커 큰소리가 오간다. 나 역시 엄마라고 만만해서인지 맞서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혈육의 정은 어쩔 수 없는 법. '애정의 조건'과 '해신'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라는 평을 듣게 된 송일국은 "여전히 어머니가 대본을 보고, 큰 틀에서 어떻게 캐릭터를 잡아가야 할지 조언해주신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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