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트/연예인다이어트

연예인다이어트_스타의 체중 조절, 한달 20kg 빼고 불리기는 기본?

반응형

스타의 체중 조절, 한달 20kg 빼고 불리기는 기본?
[OSEN 2006-08-30 10:23]

[OSEN=손남원 기자]좋은 연기자의 몸무게는 고무줄처럼 빠르게 늘어났다 줄어든다. 배역에 따라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무려 20~30kg을 한 두달 안에 찌우고 또 뺀다. 아주 독하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한 배우들의 고무줄 체중 조절은 어떻게 하는걸까.
‘천하장사 마돈나’의 류덕환과 ‘공필두’의 이문식은 순전히 오기와 깡으로 버틴 케이스다. ‘웰컴 두 동막골’에서 인민군 소년병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류덕환은 씨름을 하기위해 27kg을 찌웠다. 극중 그가 맡은 오동구 역을 위해서다. “먹고 또 먹었다. 하루는 계속 먹다보니 구토가 나오는데 죽을 맛이었다”고 했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여자가 되고픈 소년이 아니라 여자인 소년을 그린 영화다. ‘소년’에서 ㄴ받침 한 개 떼고 소녀가 되려면 수술비 500만원이 필요하다. 가장 여성스럽지만 타고난 힘이 장사인 소년이 아이러니하게 씨름 대회에 출전하는 사연이다. 오동통한 앞 가슴에 빵빵한 볼따구니와 풍만한 뱃살 등 씨름꾼 몸매를 만들려다보니 촬영 전까지 체중를 늘리는 게 출연 조건이었다.
‘범죄의 재구성’에서 제법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살짝 내비쳤던 이문식도 퇴물 형사 ‘공필두’를 위해 20kg 가량 몸을 불렸다. 영화속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였던 공필두가 현역 은퇴 후 형사 생활을 하면서 살만 뒤룩뒤룩 찐 덕분. “살 찌우는 데야 밤 낮없이 먹는게 보약”이라는 게 그의 비결이다.
찌운 살을 빼는 건 더 곤욕이다. 류덕환은 6월17일 촬영이 끝난 뒤 바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하루 3끼를 다 먹는 대신 평소의 절반으로 소식을 했고 하루 8시간씩 유산소, 근력 운동을 같이 했다. “8월 시사회에서 인사할 때 날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그의 바람이었고 한달 보름여만에 25kg 감량 성공으로 몸매를 찾았다. “처음에는 하루 1kg씩 잘 빠지더니 마지막 2kg 줄일 때는 무슨 수를 써도 안돼서 그냥 두기로 했다”고 원상 복귀의 고충을 토로했다. 19살 한창 나이에 억지로 살을 빼기란 눈물을 수반하는 작업이다.
이문식은 달리고 또 달렸다. 마치 마라톤 출전을 앞둔 선수마냥 적당한 식사량에 하루 십수km씩 달리기를 계속한 그도 한달여만에 자기 체중을 찾았다. 이준기와 공연한 영화 ‘플라이 대디’ 촬영이 이어진 상황이어서 하루빨리 ‘공필두’의 둔한 몸을 버리고 날렵한 체격으로 돌아가야하는 게 지상과제였다.
2003년 ‘실미도’에서 근육질 특수공작원이던 설경구는 그 다음해 ‘역도산’ 촬영 때 스모 선수같이 엄청난 체격으로 나타나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설적인 레슬러 역도산 역으로 그가 캐스팅됐을 때 반신반의했던 영화인들은 “역시 설경구‘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 수 밖에 없었다. 톱스타 답게 ’역도산‘ 촬영 후 ’공공의 적2‘ 출연으로 일정이 빡빡했던 그는 한달 잠적 끝에 예전보다 더 늘씬한 몸으로 복귀했다.

사석에서 “빨리 살을 빼느라 한약을 먹었다”는 말을 잠깐 내비치도 했지만 30kg 몸무게를 가져오고 보내는 과정에서 초인적인 의지로 고통을 감내했을 게 분명했다. “두번은 못하겠다”고 설경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을 정도였다.
여배우로는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가 대표적인 경우. ‘날씬하고 예뻐야한다’는 드라마 여주인공의 통례를 깨고 살집 좋은 파티쉐로 변신했던 그녀는 몸에 무리를 주지않기위해 천천히 시간 여유를 갖고 살을 뺐다. 29일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6’ 시상식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수상한 그녀는 가슴 옆선이 훤히 드러나는 블랙 홀터넥 드레스 차림의 모델급 몸매를 자랑했다.
mcgwire@osen.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