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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끗한 허리 운동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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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끗한 허리 운동이 보약

삐끗한 허리 운동이 보약
[문화일보 2005-06-09 13:23]
(::빨리 오래 걷기·등산·수영 권장할만::) 직장인이자 주부 이미섭(35)씨는 오랜만에 운동한답시고 산에 올 랐다 큰코 다쳤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바위에 허리를 부딪혔던 것. 그게 원인인지 산을 내려오고도 일주일이 지났는데 허리가 아팠다. 누웠다 일어나거나 조금 오래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지근 한게 담과 증상이 비슷해 병원을 찾았더니 ‘허리염좌’라는 진 단을 받았다. 즉 허리가 삐었다는것이다.
최근 건강에 관심이 커지면서 운동을 갑자기 시작하거나 운동중 허리를 굽히거나 젖히는 동작에서 소위 허리를 삐긋하는 사람들 이 늘고 있다. 허리근육과 인대에 손상이 온것이다. 시간이 흐름 에 따라 통증도 동반된다. 나누리병원 장일태 박사는 “염좌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허리근육이 약한 경우는 자주 재발되고 만성 적인 통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장박사는 또 “발목등의 염좌는 회복하는데 2~3주 걸리지만 허리 근육에는 관절이 많이 있어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누워서 안정하면 낫는다”며 “이를 예방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를 강화 시키는 운동 을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박사가 조언하는 허리에 좋은 자세와 운동들.
▲서있을때 = 오랫동안 서서 일할땐 한발을 낮은 발판에 번갈아 가며 올려 놓거나 무릎을 조금 구부리는것이 좋다.▲앉아 있을때 = 등받이가 똑바르고 바닥이 단단한의자에앉거나 등받이가 비스듬한 의자에 등전체를 대고 앉는것이 좋은 자세다.
무릎을 엉덩이보다 약간 높게하면 허리에 더욱 좋다.
▲누워 있을때 = 누워있는 자세가 허리에는 가장 편하다. 이때 바닥은 두툼하고 약간 편편하면서 딱딱한것이 좋다. 엎드려 누워 있는 자세는 좋지않다. 천장을 보고 눕거나, 옆으로 눕는것이 허 리에 부담을 덜 준다.
▲ 걷기 = 기본 수칙은 빨리 오래 걷기. 즐거운 기분으로 1분에 100m 걷는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20~30분 정도 걷는다. 가벼운 등산도 좋은 운동법이다. 척추뼈의 골밀도를 증가 시켜주고 척추 주변의 근육과 허벅지, 무릎관절 근육을 강화시켜준다. 경쟁적으 로 빨리 오르는 것은 무리가 올 수 있다. 특히 내려올 때 척추에 충격이 많아 높지 않고 평탄한 코스를 택해야 한다.▲수영 = 접영은 짧은 시간동안 허리를 심하게 굽혔다 펴야 하므 로 허리에는 좋지않은 운동이다. 허리통증에 가장 빠른 치료 효 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배영이다. 자유형도 권할만한 수영법. 이 때도 천천히 오래하는 수영법이 좋다.
김명선기자 kms00386@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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