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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지친 피부, 팩·마사지로 촉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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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지친 피부, 팩·마사지로 촉촉히
[한겨레 2005-08-02 18:48]

[한겨레] ■ 화끈화끈·얼룩덜룩…휴가철 피부관리 화상 입었을땐 어름찜질·오이팩…물집 심할땐 소독뒤 거즈 드레싱
검게 탄 피부엔 비타민C·미백제…껍질 강제로 벗기면 손상 심해져
한여름 휴가지에서 강렬한 뙤약볕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여러가지 피부 증상을 겪는다. 피부가 약한 사람들도 땡볕을 피하느라 조심한다고 해도 피부 증상을 피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여름휴가철에 혹사당한 피부는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 침착은 물론이고 때가 낀 듯 여기저기 얼룩덜룩해지고 뱀허물 처럼 벗겨지는 피부각질이 생기는 등 각종 후유증을 앓는다.
피부는 여름휴가를 끝내고 집과 직장으로 돌아온 뒤에야 비로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름휴가 뒤 피부관리 요령을 증상에 따라 알아보자.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 피부가 화끈거리고 달아 오르는 데에서 나아가 물집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심할 수 있다. 일광화상이 생기면 우선 피부의 열을 빠른 시간에 식혀주기 위해 화끈거리는 부위에 찬물이나 얼음 찜질을 하는게 좋다. 특히 차게 한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러고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를 바르거나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스피린은 통증을 줄이기 위해 복용할 수 있다.
물집은 체액이 혈과에서 피부로 새어나와 생기는 증상이다. 작은 물집은 가만히 놔두면 없어지지만 심해서 생활이 불편한 경우는 물집을 터뜨리고 생리식염수나 베타딘으로 소독을 한 뒤 이차적인 감염이나 손상을 막기 위해 거즈로 덮어 드레싱한다. 물집 부위에 냉습포를 할 경우에는 한번에 20~30분, 하루에 2~3회 하는게 좋다.
물집이 생기고 급성염증이 생겼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고 항생제 투여와 전문 화상치료로 환부가 덧나지 않게 해야 한다.
검게 탔을 때 햇볕은 피부 속의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피부를 검게 만든다.
검게 탄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멜라닌 색소의 퇴화과정에 의해 다시 본래의 색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회복 과정을 촉진하려면 보습 효과가 있는 팩을 하고 미백제를 바르는게 좋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화장품 외에 좀더 강력한 효과를 원하면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구할 수 있다. 미백효과는 곧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미백제는 장기간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시(C)를 피부에 침투시키는 전기영동법이나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스케일링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가 벗겨질 때 피부가 벗겨지는 것은 염증에 의해 죽은 각질세포가 껍질 처럼 벗겨져 탈락되는 현상이다. 하지만 껍질을 손으로 강제로 벗기면 피부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때수건이나 각질제거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염증과 손상을 부를 수 있어 절대금물이다. 보습제나 보습팩을 이용하면 좀 더 빠른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 우유나 오이, 알로에, 알코올 성분이 없는 화장수 등으로 열기를 빼면서 보습을 하면 피부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미, 주근깨, 잡티가 생겼을 때 햇볕에 예민한 여성 중에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발랐어도 햇볕이 많이 와닿는 부위인 눈주위, 볼, 코에 주근깨와 기미와 같은 잡티(색소가 침착된 것)가 생길 수 있다. 피부에 한번 생긴 잡티는 저절로 없어지지는 않는다. 기미와 주근깨는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병변이 더욱 넓어지게 되므로 처음 발견했을 때 탈피술이나 피부마사지 치료로 제거하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레이저를 이용해 쉽게 없앨 수도 있다. 또 복합 파장의 광선치료는 피부에 미세하게 퍼져있는 색소침착을 스스로 찾아내 없애주기 때문에 얼굴에 자잘한 색소침착이 많을 경우 효과적이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도움말=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집에 돌아오면 푹 자고 비타민C 보충 피부건강 회복 ‘도우미’ 여름휴가 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피부관리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영양공급을 통해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과일과 야채 등을 섭취해 비타민 시(C)와 이(E)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해주면 피부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 수분 공급 팩이나 피부 진정 팩, 비타민 공급 팩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더 이상의 손상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되도록 햇볕노출을 피하고 가벼운 화장을 해주는 것도 좋다. 세안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 하듯 부드럽게 씻어내는 방식으로 피부 자극을 되도록 줄여주면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된다.
휴가철 동안 깨진 생활리듬을 찾아 규칙적으로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는 것도 피부건강을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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