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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김현정…양구이전문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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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데이트]김현정…양구이전문 '대나무숲'
 
"양곱창과 사랑에 빠졌어요."

가수 김현정(25)의 손에 이끌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식당 '대나무숲'을 찾았다. 털털한 성격 때문일까. 그녀의 단골 맛집은 남성들이 술안주로 즐겨 찾는 양곱창 전문점이었다.

대나무가 창밖으로 죽 둘러서 있는 야외석에 자리를 잡았다. 나무바닥과 지붕이 원두막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분위기에 비닐로 천장을 덮어 운치가 있었다.

"3년 전에 처음 양곱창을 먹어봤는데 씹을 때의 고소하고 쫄깃한 맛에 반해버렸어요. 겨자를 푼 소스에 양구이를 살짝 찍은 뒤 간장에 담근 알싸한 청양고추와 함께 먹으면 정말 끝∼내줘요."

주문한 양구이와 대창구이가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양은 소의 첫번째 위를 말한다. 곱창은 작은 창자, 대창은 큰 창자다. 김현정이 특히 좋아하는 것은 양념을 하지 않은 양구이. 기름기가 없고 담백해서다. "양념한 양은 진정한 양이 아니다"라는 게 '양곱창 마니아' 김현정의 주장. 양념구이는 마늘, 사과, 생강, 파인애플 등 15가지 양념에 12시간 숙성시킨 것으로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연하다.

양곱창을 한번 맛본 뒤 유명하다는 집은 다 찾아다녔다는 김현정은 옷이나 머리에 특유의 냄새가 배는 게 불만이었다고.

"냄새 때문에 다음 스케줄을 소화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 집은 연기 처리가 잘 돼서 냄새가 하나도 안 나거든요. 여자들한테 특히 좋은 것 같아요."

또 하나 김현정이 이 집을 추천하는 이유는 기름기가 없다는 것. 다른 집에서 양구이를 먹었을 때와 비교해 다음날 아침 얼굴이 붓는 정도가 덜하더라는 게 그녀의 얘기다.

양곱창 외에 김현정이 좋아하는 음식은 갈비, 삼겹살, 탕수육, 돈가스 등 고기 종류가 대부분. 생선을 싫어해 "일본에 가면 살이 쫙쫙 빠진다"며 웃었다. 실제로 1주일 동안 5㎏이 빠진 적도 있다. 대구나 복요리를 안 먹고, 고등어회나 갈치회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

"아버지가 워낙 육류를 좋아하셔서 어릴 때 일요일 아침이면 늘 불고기, 돼지고기를 구워 먹었어요. 그때 찐 볼살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하하하."

양곱창집에서 술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김현정은 하루에 소주·맥주·와인 등 여러가지 종류를 섞어서 마시는 스타일이란다.

그녀는 다이어트에도 일가견이 있다. <다이어트>라는 제목의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고, 6집 앨범을 내면서는 4개월간 6㎏을 뺐다. '평생 다이어트'라는 모토를 갖고 있다는 김현정은 "절대 굶지는 말라"고 귀띔했다. "무조건 안 먹으면 스트레스가 쌓여 역효과가 난다"며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먹고 싶은 것을 맛있게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저것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지만 가장 효과를 본 것은 역시 운동. 골프, 웨이크보드 등을 즐긴다. 김현정은 "날씨가 추워지면 밖에 나다니기를 싫어하는 편이라 요즘 다시 살이 조금 쪘다"며 걱정했다.

김현정은 이달 중순 6집 활동을 접고, 7집 준비에 들어갔다.

"올겨울에는 외국 여행도 가고, 밀린 대학원 공부도 할 거예요. 첫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 굿데이 [생활/문화] 2003.12.02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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