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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 볼록한 우리 아기,혹시 소아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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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 볼록한 우리 아기,혹시 소아탈장?

아기가 이유없이 울거나 아랫배가 불거져 나오면 ‘소아탈장’을 의심해야 한다.

탈장은 부위에 따라 서혜부, 대퇴부, 제대(배꼽), 복벽탈장 등으로 나뉜다. 이중 넓적다리와 아랫배가 만나는 사타구니 부위에 있는 서혜부 탈장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1000명당 10명 꼴로 발생하는 소아탈장은 장기가 비정상적인 구멍 혹은 약해진 부분으로 이탈한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아이가 울 때나 기침하거나 서 있을 때, 뱃 속의 복압이 증가할 때마다 복벽이 불거져 나온다. 이 때 손으로 만져보면 ‘뽀글뽀글’하는 소리가 나는데 눕거나 잘 때는 보이지 않기도 한다.

엄마 뱃 속에 있을 때 고환은 음낭 속에 위치하지 않고 태아의 복강 내에 있게 된다. 이 고환은 임신 7개월 가량 됐을 때 아래로 내려와 태아의 음낭에 도달하게 된다. 이 때 복강 바깥쪽에 복막으로 이루어진 길이 생긴다. 이 길은 저절로 막혀야 정상인데 그대로 남아있을 경우 탈장이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흡연과 심한 만성변비환자의 증가, 운동량 부족 및 복부비만자들이 늘어나면서 20∼40대 젊은층의 후천적 탈장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서정민 소아외과 교수는 “서혜부 탈장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남자아이의 경우 고환주위 온도가 높아 고환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여자아기는 난소가 썩을 수 있다”며 “부모들의 주위깊은 관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탈장은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 소아탈장 수술은 탈장된 내용물을 복강 안에서 복원한 후 탈장 입구를 묶어 여분의 낭을 제거하면 된다. 수술시 아이들의 경우 기저귀를 차기 때문에 대소변으로 인한 감염이 우려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세균차단 효과가 뛰어난 액상 봉합제인 더마본드를 사용해 감염 가능성도 낮다.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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