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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건강보감] 눈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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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건강보감] 눈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당신의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 수 있어요." 멜로 영화 속에서 흔히 등장하는 낯 간지러운 대사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데, 과연 눈빛만으로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눈으로 마음을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 눈으로 건강 상태는 파악할 수 있다.
 
 점쟁이도 아니고 눈으로 건강 상태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냐고 하겠지만, 한의학에서는 눈을 간과 통하는 구멍이며,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으로 본다. 한의원에서 건강상태를 관찰할 때 눈을 잘 살펴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눈만 잘 관찰해도 그 사람의 건강상태에 대한 많은 단서를 파악할 수 있다.
 
 눈의 이상은 그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첫째는 눈 자체에 이상이 생긴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몸 속 다른 부위에 생긴 이상이 눈을 통해 표현되는 경우이다. 즉, 눈의 건강은 우리 몸 전체 건강의 중요한 척도인 것이다.
 
 눈은 어떤 장기보다도 쉽게 피로를 느끼는 기관이기도 하다. 잘못 사용하거나 혹사를 시키게 되면 곧바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 더구나 눈의 피로는 간장과 위장의 기능 약화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눈이 자주 피로하거나 충혈이 잦다면 눈을 쉬게 하면서 몸의 허약해진 부분을 보하여 건강을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
 
 눈의 피로는 그때그때 풀어야 한다. 컴퓨터다 책이다 해서 한곳에만 오랜 시간 집중해 있다 보면, 눈 근육의 조절능력이 떨어져 피로가 쌓이게 된다. 50분에 5분 혹은 10분, 이런 식으로 시간을 정해 편안하게 이곳 저곳을 번갈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다. 초록색은 눈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색이며, 어깨와 목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이를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눈에 더 많은 영양이 공급된다.
 
 안쪽 눈 머리 끝 부위, 양 눈의 안쪽과 코 사이의 움푹 들어간 곳인 정명혈을 가볍게 눌러주는 것도 좋다. 눈이 너무 피곤해서 사물을 바라보기 힘들 정도라면 가벼운 마사지가 도움이 되는데, 눈을 지긋이 감고 양쪽 손바닥을 30초 동안 비벼 열이 나면 10초 정도 눈에 댔다가 뗀다. 이 동작을 다섯 번 정도 반복하면 눈의 피로가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된다.
 
 다른 손쉬운 방법으로 양 귓볼을 아래로 당겨주는 것도 있다. 조금 세다 싶을 정도로 힘을 줘 귓볼을 늘려서 아래로 잡아당겨주는데, 눈이 침침하고 피로할 때 귓볼을 당기면 눈이 한결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꾸준히 하면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귀에는 여러 반응점들이 있기 때문에 꼭 눈 때문이 아니더라도 평소 자주 자극해주면 전체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간과 신장에 좋은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인 식품으로 결명자를 꼽을 수 있겠다. '눈을 맑게 한다'는 결명자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랜 눈병을 낫게 하고 눈이 침침할 때 장복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결명자에는 간장과 비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간의 이상으로 나빠진 눈에도 좋다.
 
 눈에는 구기자도 좋은데, 간 기능을 보호하고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어 근본적인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충혈된 눈에 좋은데, 구기자는 장복해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어 체질에 관계없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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