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트/연예인다이어트

연예인다이어트_"몸무게? 내 맘대로죠"

반응형

"몸무게? 내 맘대로죠"
[일간스포츠 2004-05-26 16:18]

[일간스포츠 정지융 기자] '갈비씨'들의 애환을 아는가.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 전쟁을 치르다시피 하고 있는 와중에 살이 찌지 않아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 말라깽이들은 남들이 알아챌라 한여름에도 옷을 두겹, 세겹 껴입는 고통을 감수하고 살을 찌우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음식을 꾸역꾸역 먹는 고역을 치른다. 다이어트, 몸매관리, 지방흡입, 위절제술 등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살을 빼는데 쏠려 있는 사이 그와는 정반대로 살이 찌지 않아, 살을 찌우기 위해 애태우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기획취재팀]
작품을 위해 자신의 몸무게를 원하는 만큼 손쉽게 늘리는 영화배우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설경구 김태우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작품을 위해 수십 ㎏에 이르는 체중을 단기간에 찌웠다는 얘기가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어떻게 해서 '고무줄 몸무게'를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고무줄 몸무게'의 대명사는 누가 뭐래도 설경구다. 영화 <공공의 적>을 촬영할 당시 단기간에 13㎏을 불려 80㎏ 중반 정도의 몸무게를 유지했던 설경구는 이후 <실미도> 촬영 때는 원래의 몸무게인 73㎏으로 줄여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에 촬영중인 <역도산>을 위해서 허리 사이즈를 또다시 33인치에서 38인치로 5인치나 늘렸다. 현재 몸무게가 90㎏에 육박하고 있지만 실제 역도산의 몸무게인 95㎏에 맞추기 위해 앞으로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설경구는 "배우가

연기를 위해 몸무게를 조절하는 것은 기본이 아니냐"며 태연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얘기다. 한 측근은 "근육을 늘리기 위한 운동은 기본이고 몸에 좋은 것이라면 보는 사람이 겁이 날 정도로 독하게 먹어댄다. 한번 결심을 하면 쉴새없이 먹어댄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다. 보통 정신력과 의지력으로는 힘든 일"이라고 귀띔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주목받고 있는 김태우 역시 자주 몸무게를 늘린 배우로 유명하다. 2002년 '버스 정류장' 당시 몸무게를 파격적으로 늘렸던 김태우는 '여자는…'의 촬영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 10~11월 두달 동안 몸무게를 15㎏ 정도 늘렸다. 평소 72㎏ 정도를 유지하는 김태우는 영화 전반부의 초췌한 모습 촬영을 위해 67㎏으로 몸무게를 줄였고 촬영이 잠시 중단된 틈을 타 다시 늘린 것이다.
김태우의 살찌기 방법은 일단 많이 먹고 보자는 식. 평소에도 꾸준히 많이 먹는 것은 물론 스태프와의 회식이라도 있을라 치면 삼겹살에 소주를 양껏 먹고도 일부러 라면 2개를 더 끓여 달라고 해 먹는다. 한 측근은 "영화 촬영이 끝난 후 김태우 씨 아내에게 들은 얘긴데 어느날 자다가 깨보니 김태우 씨가 몰래 라면을 끓여 먹고 있었다고 하더라.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새벽에 몰래 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이 얼마나 애처로웠는지 눈물이 다 났다고 했다"며 "김태우 씨같이 노력을 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융 기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