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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제발…” 지긋지긋한 무좀 효과적 퇴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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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제발…” 지긋지긋한 무좀 효과적 퇴치법


[ 쿠키 건강] 숨길수록 깊어지는 병, 무좀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남들에게 밝히지 못하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걱정이 늘어간다. 그 병은 다름 아닌 무좀이다. 무좀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평소 생활할 때 가렵고 냄새나고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일을 하는데 여간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가 나에게서만 끝난 다면 다행이다. 식당에 가거나 다른 집에 방문했을 때, 내 발에서 냄새가 난다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좀이 있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여기서 치료라는 말은 무좀을 기존의 관념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숨길수록 깊어지는 병,무좀의 정체를 벗겨보자.
◇무좀, 너는 누구냐=무좀은 대표적인 피부진균증이다. 피부진균증이란 진균(곰팡이)에 의하여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곰팡이가 사람 피부에 감염되어 피부진균증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발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를 무좀이라고 일컫는다. 20∼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고, 드물게는 소아에게도 생긴다.
특히 소아에서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시간 발에 발랐는데도 피부염이 근절되지 않는다면 한번쯤 무좀을 의심해 봐야 한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무좀은 무시해도 되는 병이 아니며, 보통은 쉽게 치료되지만, 난치성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무좀을 전문용어로는 족부백선이라고 한다.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무좀이 잘 생기지 않는다. 습기 차고 땀이 많이 배고, 통풍이 잘 안 되는 경우에 곰팡이가 잘 자라서 무좀을 유발시키게 때문에 발관리가 중요하다.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덥고 습기 찬 곳에서 잘 자란다.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목욕이나 수영 후 발을 잘 안 말리거나, 신발이나 양말이 꽉 끼거나, 날씨가 덥거나 하면 무좀이 잘 생기게 된다.
◇무좀의 증상=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것을 지간형 무좀이라 한다. 가장 흔한 무좀의 초기 증상이다.
무좀이 오래 되다 보면 가려운 증상은 없이 주로 발바닥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발바닥이 두터워지는 경우를 각화형 무좀이라고 한다. 증상이 거의 없어서 무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가렵지 않다고 무좀이 없는 것이 아니다. 발바닥에 두껍게 각질이 있을 때는 벗겨내려고만 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한여름에 발가락 사이나 옆, 발등 쪽으로 물집이 생기고 빨개지면서 많이 가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을 수포형 무좀이라고 한다. 수포형 무좀이 생겼을 때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긁기만 하다보면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면서 진물이 나거나 붓고 아프게 된다.
◇정확한 치료, 완치를 위해=일단 진단이 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간단한 경우에는 바르는 무좀약만 써도 충분히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더 심해서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진물을 없애기 위해 약물에 발을 담그는 치료를 병행 할 필요가 있다. 더욱 심한 경우에는 먹는 무좀약을 처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치료를 받기 전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 무좀을 빨리 나으려고 강한 각질용해제를 무좀에 바르는 경우 병변 부위의 피부가 많이 제거되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빨리 낫는 효과가 있지만, 자극이 심하여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이차 세균감염이 생겨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민간처방으로 빙초산, 식초와 정로환 등을 사용하다가 화학적 화상을 입거나 이차 세균감염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도 피부과에서 자주 보게 된다. 무좀이 걸리면 과격한 치료는 피하고 의사에게 처방 받은 약을 충분한 기간 동안 꾸준히 바르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 보기에는 나아졌더라도 곰팡이가 한동안 살아남아 있다가 무좀이 재발될 수 있다.
◇민간요법은 과연 효과 있나=무좀에 대한 치료 방법에 있어서는 다양한 민간요법이 존재한다. 식초, 혹은 빙초산, 아세톤, 소주 등을 이용한 민간요법이 있지만 그 효과가 증명된 방법은 현재 아무것도 없다.
식초는 아세트산이 주성분으로 다른 종류의 산과 마찬가지로 피부 각질층을 용해하기 때문에 사람한테 사용할 경우 자극성 피부염이나 이로 인한 이차 세균 감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한 경우 다리가 붓는 봉소염의 형태로 증상이 악화되어 입원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발생된다.
◇이것만은 꼭!=다음과 같은 몇 가지 규칙을 지킴으로써 무좀을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발을 매일 씻고 완전히 말리며,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 꼭 끼는 신발은 피하도록 하고, 여름에는 샌들을 신는 것이 가장 좋다. 양말은 반드시 면양말로 신고 하루 두 번 이상 갈아 신는 것도 좋다.
◇무좀치료 6계명=①발은 일 씻고 완전히 말려라. ②가급적 발가락사이에 땀이 차지 않게 해라. ③면양말을 자주 갈아 신어라. ④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어라. ⑤신발에 무좀균을 제거해라. ⑥무좀이 의심되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라.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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