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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관리 이렇게] 춘곤증? 만성피로? 규칙적인 생활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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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관리 이렇게] 춘곤증? 만성피로? 규칙적인 생활이 보약!


봄이 되면 신체리듬이 깨지기 쉽다.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무기력증, 두통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런 증상에 대부분은 의심 없이 춘곤증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일 가능성이 높다.

◇춘곤증은 1~3주 안에 사라져=춘곤증은 봄철 환경변화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피로하고 나른해지며 졸음이 쏟아진다. 그 외 식욕이 떨어지거나 두통, 불면증, 현기증, 눈의 피로 등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 3~4월 사이에 나타나는데 1~3주정도 후면 사라지게 된다. 봄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봄철피로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춘곤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갑자기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 에너지의 소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봄이 되면 취직, 개업, 입학, 이사 등의 환경이 바뀌는 일이 많아져 새로운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이 춘곤증을 부추기기도 한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 잠을 자거나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놓는다. 부득이하게 늦게 잠이 들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은 지키는 것이 좋다. 아침은 반드시 먹는다. 아침을 거르면 오전 중에 필요한 열량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해 무기력해지고 점심때 과식을 유발하게 된다. 과식은 혈액을 소화기관으로 몰리게 해 뇌로 가는 혈액량과 산소공급량을 줄이기 때문에 식후에 졸음을 불러온다.

업무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전에는 집중적으로 머리를 쓰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회의, 미팅, 외근 등의 활동성 있는 업무를 한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20분 이내의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단, 오후 2시 이후에 잠을 자거나 20분 이상 자게 되면 밤에 잠이 오지 않게 되므로 삼간다. 사무실에서 가벼운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 의심=일시적인 춘곤증과는 달리 만성피로는 1개월 이상 지속적인 피로감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흔히 피로는 급격한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방출했을 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 푹 쉬고 나면 피로감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만성피로는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풀리지 않는다.

과도한 업무량, 스트레스, 장시간의 잘못된 자세 등에 의해 몸의 밸런스가 깨어지게 된다. 그러면 뇌는 깨어진 몸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긴장하게 되면서 뇌에 불균형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곧 만성피로를 유발시킨다. 특히 뇌 중 에서도 소뇌가 많이 긴장하게 된다. 소뇌가 몸의 균형을 조절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뇌의 기능 저하는 자율 신경계를 잘

조절하지 못하게 하면서 피곤함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한다.

증상을 살펴보면 피로감이나 졸음 이외에 다른 증상이 수반된다. 이유 없이 목안이 자주 아프거나 목 줄기나 겨드랑이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팔, 다리가 저리며 목과 어깨 주위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다. 조금만 운동을 해도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우울증이나 불면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만성피로 환자들은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체력이 약화돼 권태감과 무기력증이 심해진다.

하지만 만성피로를 겪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거나 효과가 불확실한 건강식품, 피로회복제 등으로 치료를 대신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므로 만성피로의 치료가 될 수 없다.

특히 카페인이 든 피로회복제라면 카페인의 각성효과 때문에 일시적으로 피로가 사라지는 듯하지만 오히려 다음날의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 따라서 피로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생활관리와 함께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게 좋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피로를 최소화=잘못된 생활습관이 뇌의 불균형을 불러와 만성피로를 나타나게 하는 만큼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먼저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장시간 보게 되는 TV나 컴퓨터 모니터의 방향은 정면을 바라보도록 배치하여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앉는 자세도 중요하다.

엉덩이는 의자에 깊숙이 넣고 어깨는 뒤로 젖혀 앉는다. 허리는 직각으로 곧게 펴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게 한다. 다리는 책상 밑에 상자를 놓고 번갈아 올려 자세를 교정한다. 그리고 적절한 운동과 휴식, 올바른 식생활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한다. 스트레스 또한 뇌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런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뇌의 균형을 잡아주는 탕약과 침 치료로 만성피로를 치료한다.

변한의원의 변기원 원장은 “침이나 자극요법은 뇌와 연결된 신체부위에 물??자극을 주어 뇌의 균형을 조절한다”며 “이 때 자극은 신경전달통로를 통해 소뇌의 균형을 잡고 나아가 대뇌까지 전달되어 뇌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다”고 설명했다.

피로증상이 보통인 경우 1~2개월, 심한 경우에도 4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뇌의 불균형에서 생긴 만성피로를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다.

송대웅 의학전문 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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