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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연예인다이어트

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의 다이어트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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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규의 다이어트 성공기①] "다이어트는 살기 위한 절규"
[고뉴스 ]
(사진 설명: 120kg이 넘는 체중을 42kg 감량에 성공한 연기자 구태규) "태규씨, 동작과 대사를 빨리 좀 해주세요." "좀 더 빨리요, 분위기가 처지는 것 같아요." "태규씨! 연기 한두번 해? 대사가 얼마나 된다고 그걸 못 외워!"
당시 나의 몸은 120kg이 넘었다. 기다린다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결국 1999년 KBS 미니시리즈 '맨발의 청춘' 출연중 연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후 시작했던 학원사업의 꿈도 무참히 무너져 버렸다.
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다시 방송에 돌아가려 했지만 나를 받아주는 사람은 없었다.
절친했던 PD 한 분은 "이제 방송의 흐름은 뚱뚱하다고 너만의 캐릭터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대가 변했다"며 "이제 재미있는 캐릭터는 날씬한 배우들이 더 잘하고 반응이 좋다. 너도 무엇인가? 변하지 않으면 너의 연기 생활은 힘들 것 같다" 라는 말을 했다.
너무 힘들었다. 배신감도 느끼고 자존심도 상했다. 처음에는 뚱뚱해서 이미지 좋다고 좋아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너무 뚱뚱하다고 등을 돌리는 현실이 너무나 냉정했다.
다시 일어서야 했다. 무작정 체중을 줄여야겠다 생각하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간 내 생활습관은 너무 단단해져 있었다. 내 의지를 꺾을수가 없었고, 쉽게 좌절하고 포기해 버렸다.
결국 병원, 식품, 약 등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의지가 약한 나로서는 감당하지 못했다. 조금만 줄이면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생겼고 연속되는 좌절감은 내 자신을 패쇄적으로 만들었다.
그 폐쇄적인 시간들이 계속되면서 자살충동까지 느꼈다. "결국 내가 이세상에서 할수 있는일은 죽음뿐인가?" 자학하고, 자책하고 더 이상 물러날곳이 없었다. 다시 한번 결심을 하면서 '체중을 줄이자! 체중을 줄여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해주자' 생각하면서 이번에 실패하면 나 스스로가 죽음을 선택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차를 팔아서 원룸 생활을 시작한 나의 전 재산이라곤 전기밥솥과 이불, 그리고 컴퓨터 한대가 고작이었다. 그리고 123kg에서 75kg이라는 목표를 만들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 내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2000년 가을부터 2001년 10월까지 처절하다 싶을 정도의 다이어트가 계속되었다. 결국 1년만에 42kg을 감량하여 내 자신에게 이길수 있었다.
 
 
글=구태규(구태규 다이어트연구소장 http://www.koo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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