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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다이어트_[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④] 뚱뚱하다는 이유로 조직에서 밀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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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규 다이어트 성공기④] 뚱뚱하다는 이유로 조직에서 밀려나다
[고뉴스 2004-08-16 12:00]
사회조직에는 팀원들간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송국은 어느 사회조직보다 끈끈한 정을 가지고 있다. 신입연수가 끝나고 탤런트실에 처음으로 들어갔다. 선배들에게 인사도 해야하고 전화도 받아야하고 선배님들의 잔 심부름도 해야 한다.
처음 탤런트실에 들어갔을 때 선배들은 나보고 "이 자식 보기보다 뚱뚱하네" " 네가 우리 탤런트 실에서 제일 뚱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나 광고에 캐스팅 될 때는 제작자 측에서 나의 이미지에 맞게 캐스팅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았다. 선배들은 살을 빼라는 이유로 잔심부름은 나에게 다 시켰다.
화려한 직업이지만 싸워서 이겨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연예인 운동단체에 들어갈려고 해도 "너 그 몸으로 뛸수나 있겠냐"는 말로 나를 멀리하였다.
당시 나는 110kg에 가까울 정도의 체중이 나갔다. 내 성격은 또다시 소극적으로 변해갔다. 다가가고 싶은 선배가 있어도 뚱뚱하다고 싫어할까봐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만 만났다. 그런 생활이 계속되면서 나는 한달에 한번정도 방송국에 나갔다. 내가 뚱뚱하다고 스스로 피해버렸는지 아니면 내가 뚱뚱하다고 싫어하는 것인지 아무튼 나는 점점 자신감을 잃었고 그것은 연기에서도 드러났다.
드라마 촬영에서도 항상 선배들의 눈치만 보고 연기도 자신감이 없어지고 급기야는 두려움증까지 생겼다.
나에게 중대한 사건이 있었다. 하루는 촬영중에 NG를 무려 40번이나 냈다. 그 소문은 제작국과 탤런트실에 소문이 났다. 가는 곳마다 "너 촬영에서 사고쳤다며?"라는 말에 견딜 수 가 없었다. 감독님은 그럴수도 있다며 걱정하지말라고 했지만 대사가 아무리 길어도 40번씩 NG를 내는 사람을 누가 쓰겠는가….
나는 스스로 방송국을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1년 안에 새로운 모습과 살을 빼고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하며 방송국에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국내에 출판된 연기와 심리 관련 서적에 몰입했다.
그리고 극단에 들어가 피나는 연기트레이닝과 배우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수업시간에 도강까지 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에 대한 객관화와 연구를 하게 되었다.
뚱뚱하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강자보다 약자에게 자기가 받은 모든 억울함을 풀어내는 것 같았다. 내가 정신적으로 강하지 않으면 또 다시 이런 수모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심리는 단순한 것 같다. 내가 나약함을 보이면 그것은 강자에게 먹이감으로 보인다. 내가 공격의 대상일 때 내가 강한 마음으로 싫다, 좋다를 그 자리에서 표현만 했더라면 내가 그런 공격을 받지 않았을 것을….
나는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정신집중 훈련을 많이 했고, 이제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 그리고 당당하게 배역이 나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내가 찾아나섰다. 그랬더니 배역이 들어왔다. 역시 기다리는 사람보다도 움직이는 사람이 일을 많이 할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 후 나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하루도 쉬지않고 드라마에 출연 할 수 있었고 이런 아픔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하지만 뚱뚱한 것은 결코 자랑거리가 아니었고, 변화는 반드시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또 다른 시련이 왔다. 연기에 대한 감각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을 해결해주신 분은 바로 탤런트 조형기 선배였다.
구태규 다이어트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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